매거진 있잖아요

김양재, “100프로 응답받는 기도”

그런데 하나님은 늘 옳으시다

by 일요일은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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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으로, 인내로 기도하라


하나님이 시련을 주시는 목적은 오직 하나, 나를 낮추고 거룩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남편을 이기고, 아내를 이기기 위해 싸우는 것이 내가 치러야 할 전쟁의 목적이 아니다. 자녀가 정신 차려서 공부하도록 다그치는 것이 전쟁의 목적이 아니다. 오로지 나의 거룩을 위해 나를 연단하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그 전쟁은 나의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쟁이다. 그러므로 세상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싸우며 기도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여 요단강을 건넌 후 여리고에 도착했을 때 "총, 칼 들고 싸워서 정복하라" 하시지 않고 성 주위만 돌라고 하셨다. 게다가 외치지도 말 뿐만 아니라 입에서 아무 소리도 내지 말라고 하셨다.


아니 이게 무슨 작전인가? 백성들은 이해할 수 없었다. 적들을 향해 돌격하지 말고 그저 침묵하고 기도나 하며 여리고 성을 빙빙 돌라니! 일개 소대도 아니고 무려 50만 명이 몰려가서 아무 소리도 내지 말라니, 백성으로선 이보다 더 대책 없는 작전은 없었다. 교회 안에서도 몇 명만 모이면 의견이 갈라진다. 몇 백 명이 모이면 몇 백 개의 의견이 나온다. 그런데 60만 명에게 침묵하라 하셨다. 그것도 하루 이틀도 아니고 엿새 동안이나 (수 6:3)!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엿새란 정말 끝도 없이 긴 시간 같았을 것이다. 강한 대적 앞에서 침묵하고 있자니 너무나 불안하고 막막했을 것이다. 백성 중에는 믿음 없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을 것이다.


"이래 가지고서야 전쟁에서 어떻게 이깁니까? 이걸 작전이라고 합니까? 적들이 바봅니까? 화살이 날아와도 막을 재간이 없는데 어찌 이깁니까? 우리가 죽으면 책임질 거예요?"


여리고 성을 도는 동안 이런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겠는가.


그런데 하나님은 늘 옳으시다. 60만 명이 여리고를 돌며 저마다 의견을 내면 이 전쟁은 100프로 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구원 때문에 침묵할 때와 외칠 때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때'는 여전한 방식의 예배와 기도가 아니고는 깨우치기 어렵다.


하나님께서 왜 침묵하라고 하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도, 우리는 그 말씀을 붙들고 묵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니 내가 입이 달려서 왜 말을 못해? 여기가 공산당이야? 하고 볼멘소리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잘났다고 생각할수록 순종이 안 되기에 피 터지는 전쟁을 날마나 치르게 된다.


믿지 않는 강퍅한 남편이 있다면 "교회 가자"고 주일 아침마다 떠들고 전쟁을 치를 것이 아니라 잠들어 있을 때 조용히 손을 얹고 기도하라. 시아버지라면 구두끈이라도 붙잡고 기도하라. 시어머니라면 그저 조용히 "어머니" 하면서 하루에 한 번씩 안아 드리고 기도하라.


도무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아 보이는 성이라 할지라도 그저 순종하며 도는 것이 성도의 삶이다. 그러고 있으면 드디어 나의 칠 일째 새벽이 온다.


그런데 하나님은 칠 일째 되는 날엔 일곱 번 돌라고 하셨다. 엿새 동안 하루에 한 번씩 여섯 번을 돌고, 칠 일째는 일곱 번을 돌면 모두 합해서 열세 번을 도는 셈이다. 13이라는 숫자는 내 힘으로는 못 당하는 세력을 상징한다. 문제가 해결되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가장 칠흑 같은 어둠이 온다. 그러니 더 애통한 마음으로 끝없이 돌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세상에서 칠 일째의 영광을 누리지 못한다면 그렇게 끝없이 돌다가 천국 가면 되는 것이다.


김양재, 100프로 응답받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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