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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요일은 쉽니다 Apr 08. 2017

김의수 & 데이비드 서, “돈 걱정 없는 크리스천”

결혼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이 하나님의 사랑 위에 지어야 한다




반석 위에 세운 가정 천국


아내와 나(김의수)는 처음 결혼할 때 화려하게 출발했다.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아내는 열심히 공부해서 약학대학에 갔고 약사가 되어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을 거라는 꿈이 있었다. 나는 결혼할때만 해도 아버지 사업이 망하기 전이었으니 조건이 세상적으로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신혼집으로 32평 아파트를 구할 수 있었고, 아버지가 하시는 사업체에서 일하고 있어서 장래도 탄탄했다. 하지만 우리는 믿음을 가장 최우선으로 보고 서로를 선택했다. 아내와 나는 IVF에서 신앙 훈련을 하는 과정에 만나 우리의 중심에 늘 하나님을 모셨다.


만약 아내가 세상적인 조건만 보고 나를 선택했다면 결혼 1년만에 첫딸이 장애아로 태어난 사건과 곧이어 시댁의 사업이 망해서 쪽방을 전전해야 했던 시절을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여름엔 더워서 잠을 잘 수도 없고 온 가족이 함께 누울 수도 없는 방 두 칸짜리 조양빌라에서 어린 두 아이를 키우면서도 아내는 담담하게 잘 이겨 냈다. 새벽부터 신문 배달, 풀 뽑기, 전단지 돌리기 등으로 하루 종일 뛰어다녀도 딸 치료비조차 벌어 오지 못하는 무능한 남편을 아내는 무시하지 않고 격려하며 위로했다. 아내는 아픈 딸을 24시간 돌보느라 어렵게 공부한 약사 자격증이 썩는 것에 대해서도 억울해하지 않았다. 충분히 돈을 벌겠다고 뛰어나갈 만도 한데 아내는 그 좁은 집 안에서 내가 벌어 오는 적은 돈에 자족하며 힘든 시절을 묵묵히 이겨 냈다. 그 모든 것이 우리 부부 가운데 주님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사람이 사람을 뜨겁게 사랑하더라도 호르몬의 작용이 진정되면 그 뜨거움이 식는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상대방을 사랑하면 어떤 어려움과 절망 속에서도 사랑을 지속할 수 있다. 그래서 결혼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이 사람의 감정적인 사랑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 위에 지어야 한다. 그래야 어떤 풍파 속에서도 사랑을 굳건하게 지켜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적인 조건을 보고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은 사랑의 감정 위에 결혼의 집을 짓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 사람의 조건은 결혼해서 살다 보면 언제든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스펙으로도 실업자가 될 수 있고, 많은 돈도 한순간에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크리스천은 모든 돈의 주인이 하나님임을 인정하고 그를 의지해서 믿음의 반석 위에 사랑의 결실을 맺어야 한다. 


김의수 & 데이비드 서, “돈 걱정 없는 크리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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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oo.gl/S8lt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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