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고 싶다면, 자신의 일터에서 진심으로 일하십시오
Q. 사람들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마 6:33)라고 하면 흔히 하던 일을 그만두고 신학교에 가는 것을 떠올리곤 합니다. 이것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할 때 애굽 사람들에게서 금은 패물과 의복 등 물품을 구하여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것으로 광야에서 성막을 만들었지요. 한대 애굽 사람들의 소유물이었으며 그들이 좋아하며 즐겨 쓰던 물건들입니다. 성막의 재료는 다 애굽의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 나라의 일은 세상 것을 가지고 해야 합니다. 자신이 하던 일을 그대로 계속하되 일에 대한 동기와 태도를 바꾸면 됩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일하는가 아니면 하나님을 위해서 일하는가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위해서 어떻게 일합니까? 자신을 위해서 일하지 않는다는 것은 공동체를 위해서 일한다는 뜻입니다. 가장이 왜 돈을 법니까?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가 아닙니까? 남자들이 밖에서 온갖 수모를 겪어도 꾹 참는 것은 가족의 얼굴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성질대로 하면 그냥 사표를 던지고 나오고 싶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 자기 자존심을 죽이는 것입니다. 가족을 위해서 하는데 공동체를 위해서는 왜 못하겠습니까?
우리는 세상의 불의에 분노하기도 합니다. 공동체의 선이 무너질 때, 그것에 대해 분노하지 않는다면 뭐하러 신앙생활을 하겠습니까? 이처럼, 신학교에 가서 목사가 되는 것만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여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고 싶다면, 자신의 일터에서 진심으로 일하십시오. 성경 말씀대로 살고 싶다면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하십시오. 수요예배, 금요철야예배에 참석하느라 일에 소홀한 것보다는 맡은 일에 성실한 편이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것입니다.
영성은 목숨을 걸 때 생겨납니다. 목숨 걸고 바둑을 두면 바둑의 영성이 생기고, 목숨 걸고 골프를 치면 골프의 영성이 생기는 법입니다. 그러니 무슨 일이건 목숨 걸고 해야 합니다. 나는 젊은 시절에 세상의 방송국에서 열심히 일했지만, 목사가 되어서는 CGN TV에서 목숨 걸고 일했습니다. 영성에는 그런 치열함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몸은 언젠가 세월 속에 스러지고 말 것입니다. 녹슨 채 스러질 것이냐 너무 많이 써서 닳아 없어질 것이냐의 문제인데, 닳아 없어지는 편이 낫지 않겠습니까? (219-221).
조정민, “왜 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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