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눈물의 웅덩이에서 피어나는 꽃
뒤꿈치로만 내딛는 삶이
풀벌레처럼 가녀린 울음이
은박지처럼 창백한 얼굴이
펴지 못하는 무릎과 구부러진 등허리가
너를 뜨겁게 피어나게 한다
웅덩이에 그을린 침묵이 하나 둘 하늘로 오른다
허공에서 떨고 있던 그림자가 고개를 든다
먼 곳에서 전하는 안부에 귀를 세운다
동시 같은 세상을 꿈꾸며 읽고 씁니다. 꿈꾸는 사람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