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가 지도자 자격증 과정에 등록하다
나의 첫 요가는 16살이다. 방학을 맞이해 요가원에 등록해 요가를 하였고 특별할 것 없이 무난하게 2달간 요가를 하였다. 그 이후로 대학생이 된 후 3달, 작년에 6개월 정도 요가를 한 게 전부이다.
타고난 몸이 나름 유연해 요가 동작을 해나가는 스스로를 보면서 즐거움도 느꼈지만 꾸준히 한 것 도 아니고, 1년도 안 되는 경험으로 갑자기 요가 지도자 과정을 등록했다. 한두 푼도 아니고 매달 50만 원씩 월세 내기도 바쁜 신세에 300만 원이라는 큰돈을 지불해가면서 지도자 자격증을 따는 게 가치가 있을까? 왜 덜컥 신청해버렸을까?
요가 동작을 하는 것에도 의미가 있지만, 나에게는 요가의 마음가짐을 배우고 따르는 것 또한 의미가 있다. 항상 새로운 환경과 문화를 찾아다니며 즐거움을 느꼈지만 그만큼 안정감보다는 불안하고 기복이 심했다. 이런 나에게 요가는 마음을 다스리는 좋은 가이드가 되어주었다.
요가 지도자가 될지는,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인생의 지침서로써 깊게 그리고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 인생의 비전을 그려볼 때 요가하는 인생은 항상 1번째로 그려지는 나의 모습이었기에 언젠가는 할 것이고 그래서 그냥 지금 시작하게 되었다. 사실 작년에도 여러 지도자 과정들에 기웃거렸고 비용도 마련해두었지만 결국 이 돈을 써버리면 나중에 불안에 떨 것 같아 라며 결국 안 하였는데, 이번에 등록 전에 똑같은 생각을 하는 나를 보고 어차피 똑같구나 일 년이 지나도 똑같고 이 돈이 없어도 무탈하게 살고 있는 나를 보며 그냥 지금 하자라는 마음으로 신청하게 되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요가를 하며 느끼고 변화하고 삶을 더 차분하고 아름답고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 (실제로 과정에 들어가면 어떨지 모르겠지만)을 공유하며 이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 그래서 앞으로 이곳에 나의 요과 과정을 기록해보려고 한다.
잘했다. 그러니 진심으로 배우고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내 것으로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