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챗봇 만들기
챗봇에게 외모와 공간을 만들어주자.
챗봇의 대화 능력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 주로 단순 반복되는 질문과 답변을 해결해주는 용도로 고객센터에서 사용되고 있다. 텍스트로만 구성된 채팅창은 브랜드 이미지를 제대로 전달하기엔 한계가 있다. 프로필 이미지, 말투와 이모지, 그리고 채팅창과 말풍선 색상 정도가 시각적인 요소다. 멘트를 아무리 찰지게 한다 하더라도 챗봇의 페르소나와 브랜드를 느끼기엔 한계가 있다.
이런 거 있지 않아? 게임 속에?
우리는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이 있는 장소와 상대방이 입고 있는 옷, 상대방의 얼굴과 표정을 총체적으로 느낀다. 이를 챗봇에 적용해보면, 챗봇에게 외모와 공간을 제공해주면 실제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게임산업에서는 진작부터 이와 같은 형식을 사용해왔다.
프로젝트 세카이에 나오는 캐릭터. 외모와 공간이 함께 나타나 상황에 더 몰입하게 만든다. (직접 캡처)
에이닷에 나오는 캐릭터 (직접 캡처한 이미지)챗봇 쪽에 적용된 사례는? 에이닷!
챗봇 쪽에 적용된 사례는 최근에 출시된 SK의 에이닷이다. 많은 이가 이용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무난하고 귀여운 외모의 캐릭터가 사용되었다.
3D로 만들어져 있기에 캐릭터를 터치하면 재미있는 동작을 하기도 하고 옆으로 돌려서 옆모습과 뒷모습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게임과 에이닷 사례는 어디까지나 앱에서 제공되는 사항이다.
웹에서 제공할 수 있을까?
우리 팀은 이와 같은 챗봇을 "웹"에서 제공하고 싶었다. 만약 가능하다면 캐릭터를 중요한 브랜드 요소로 사용하는 기업이 고객센터 용도뿐만 아니라 이벤트 참여나 상품을 소개하고 추천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웹에는 불특정 다수가 방문하고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게임회사에서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되거나 업데이트가 있을 때 게임 속 캐릭터가 홈페이지에서 소개해줄 수 있다. 또는 새로운 게임이 출시될 때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발달한 3D 기술
기술적으로 확인해본 결과 웹에서는 CANVAS라는 태그를 이용해 3D를 구현하는 기술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라이브러리도 제법 나와있었고 활용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았다.
무료화된 3D 모델링, 애니메이션 툴
3DMAX나 라이노, 시네마4D, 마야 같은 다양한 전문가용 툴이 있지만 유료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도전하기 어려웠다. Blender라는 툴은 무료로 3D 모델을 만들고 애니메이션을 적용할 수 있다.
무료 3D툴 Blender (출처 : blender.org)캐릭터를 애니메이션 하기 위해서는 캐릭터를 양팔 벌린 형태로 먼저 제작(T-Pose Modeling)하고 그 후에 뼈를 붙인다.(Rigging, 리깅) 이 또한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인데 이를 자동화 해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믹사모에서는 T-Pose로 만든 캐릭터를 자동으로 리깅할 수 있게 해 주며, 리깅된 3D 캐릭터에 미리 만들어져 있는 애니메이션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3D모델에 리깅과 애니메이션을 도와주는 믹사모(Mixamo)직접 만들어본 챗봇, 레인
우리는 빠르게 한번 만들어보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레인. 우리 회사 이름인 단비를 따와서 Rain이라고 이름을 붙여보았다.
단비에이아이에서 제작한 아바타 챗봇 데모버튼을 누르거나 텍스트를 입력하면 준비된 답변을 하고 그에 맞는 애니메이션이 재생된다. 캐릭터는 고객사에서 원하는 모델과 애니메이션을 사용할 수 있으며 배경도 시즌이나 시나리오에 맞추어 변화를 줄 수 있다.
메타버스, 게임에 등장하는 NPC와 더 재미있는 인터렉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애니메이션이나 배경의 변화는 단비AI(https://danbee.ai)의 대화흐름에서 "액션스크립트"로 설정하여 웹페이지에 Event를 전달했다.
단비AI에서 메시지와 액션 설정위와 같이 적용하면, 아래와 같은 동작과 메시지를 보여준다.
아바타 챗봇에서 보이는 동작과 메시지아바타 챗봇은 이제 시작이다. 어떤 아바타 챗봇이 등장할까? 데모를 보면서 상상해보기 바란다.
단비AI로 만든 아바타 챗봇 데모 만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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