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내 앞을 지나가지만,
나를 보지 않는다.
눈은 마주치지만,
그 속엔 나의 존재가 없다.
내 목소리는 공기를 가르며 터져 나오지만,
그들의 귀에 닿기도 전에 사라진다.
이 세상에는
피 흘리지 않는 상처가 있고,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고독이 있다.
나는 여전히 여기 있지만,
아무도 나를 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