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잘하고 있으나 마땅히 물어볼만한 곳이 없어 불안하다.
최근 틈틈이 사업개발 전문가가 되기를 희망하는, 또 현직에서 3년차 이내 주니어분들을 온/오프라인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경험한 그 막막함을 알기에 틈틈이 시간을 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몇 가지들이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1) 이미 잘하고 있습니다. 그 나이 그 시기 저보다 훨씬 더 : 탁월한 하드스킬에 놀랍니다.
2) 우리 일은 조급함보다 시간의 힘을 믿는 완숙함이 필요합니다.
3) 그럼에도 ‘나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기 어려운 것은 불안할만한 충분한 이유입니다.
4) ‘고민한 것을 물어볼만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결론 : 사업개발 전직/ 더 잘하기를 희망하는 3년차 이내 주니어들과 커피챗을 해보려 합니다. 편하게 댓글 남겨주세요.
2년전 이맘쯤 저는, ‘성공하지 못한 창업가’에서 ‘에디터’로, 다시 ‘사업개발’로 전직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도대체 사업개발은 무엇인지, 또 어떻게 될 수 있는지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죠. 막막함이 컸지만 직접 부딪치며 겪는 시행착오가 선생이었습니다. 9개 팀의 인터뷰를 보았고, 최종적으로 3개 팀을 고심하다 채널팀을 결정했고, 현재까지 30대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모두 ‘운이 좋았습니다.’ 그 막막함이 잊히지 않기에 큰 경험이 있을 때마다 그 기록을 남기고자 마음 먹었습니다. 첫 시작으로 채널톡의 첫 풀타임 사업개발 매니저로 합류까지의 여정과 고민 과정을 브런치에 적었고, 이후 포트폴리오와 경력기술서를 이메일을 통해 자기 소개를 남겨준 분들께 나누고 있습니다. 직접 만난 분들 포함 적어도 50명은 되는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이렇게 적극적으로 배움을 구하고자 하는 분들은 열정이 많은 분들입니다. 실행력이 사업개발의 제1 덕목이라면 그만한 자질이 있는 분들이죠. 그래서 결국 잘 될 겁니다.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을 것을 나누는 것은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여준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한다지만, 하지 않아도 되는 고생은 안해도 된다.”
틈틈이 사업개발 실무를 글로 써오고, (적은 빈도지만) BizdevKR등 사업개발 모임을 하며 우리 IT 씬에 사업개발의 일반 사항을 만들고 있습니다. 음.. 왜 이렇게 해오고 있냐면요. 2년 전 저는 정말 너무 막막하고 답답했거든요. 누구에게도 물어볼 수 없고, 내가 만나고 싶은 이들은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었어요. 제가 지금 제 일에서 알고 있는 무언가나 경지(?)가 있다면 채널에서 만나는 분들, 파트너로 만나는 분들을 진작 알았다면 더 빠르게 도달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여러분도 그럴 것 같아요.
세상에는 막상해보면 별 것이 아닌데,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 많지요. 창업이 그러했고, 사업개발 일이 그러한듯 합니다. 이미 해본 사람의 제언이 방향을 잡는데 꽤 도움이 되더라구요. 저 역시 서류 작성에서 이미 매니저급이었던 친구들의 조언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역량과 열정이 있는 이들은 반드시 길을 찾습니다. 또 이들은 미래 분명 리더가 됩니다. 그 과정에 작은 도움이나마 된다면 뿌듯할 것 같습니다. 또 미래에는 든든한 커리어 동지들이 생길 것 같습니다. 5년 후, 10년 후 우리 씬의 주역이 될 이들을 미리 만나는 것은 그 자체로 저에게도 의미가 있습니다.
물론 (고위드 김항기 대표님이 EO 영상에서 하신 말씀을 조금 바꿔 인용하자면) ‘불안 해소차 타인의 시간을 점유’하는 것은 안될 일이지만요.
5년 후, 10년 후 우리 사업개발씬의 성장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그때 저를 기억해주신다면 그저 감사할 것 같습니다.
결론 : 사업개발 전직/ 더 잘하기를 희망하는 3년차 이내 주니어들과 더 많이 커피챗을 해보려 합니다. 편하게 댓글 남겨주세요.
bizdevKR 내 좌측 하단에 있는 채널톡 링크에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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