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최애 캐릭터로, 누군가는 복싱 선수로 또 필자인 저는 기본배경(...)으로 일의 시작과 마무리를 마주하는 화면을 채웠는데요.
여기 가장 놀담다운 배경화면을 가진 기획자가 있습니다.
슬티, 어린이집에서 놀담으로 이직해 서비스 퀄리티을 유지 개선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그는
어린이집에서 만난 친구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매주 다른 어린이들의 사진을 배경으로 해둬요.
슬티의 컴퓨터 배경화면
놀담에서 기획자로서 보다 많은 어린이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는 슬티의 이야기를 만나볼까요?
요약 보기 ▼
놀담은 서비스, 프로덕트, 그로스 팀으로 나뉘어 있는데 저는 서비스 팀을 맡고 있습니다.
실제 이뤄지는 돌봄 서비스의 퀄리티를 책임지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정리하자면 놀이 시터를 심사하고 교육하고 실무 역량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시터를 교육하는 일을 해요.
저의 전공과 현업에서의 지식 그리고 끊임없는 공부와 연구를 통해서 시터가 아동의 발달과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더욱 유익한 놀이 시간을 만들도록 하고 있습니다.
놀담의 놀이 가이드, 연령별 추천 놀이, 월별 플레이키트와 플레이클레스도 모두 제 손에서 만들어졌죠!
교육을 받고 있는 시터들
어린이집 교사를 하면서 놀담에서 컨텐츠 제작자 프리랜서로 근무했어요. 주 1회씩 출근을 했는데, 일주일에 그 하루만큼은 기존 직장과 달리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계약된 한 달이 끝나갈 때쯤 나는 수직적인 구조보다는 수평적인 구조에서, 하달된 일 보다는 스스로 정의한 일을 더 잘하는 구나를 깨달았고 놀담에 입사를 결정했어요.
서비스 기획과 실무까지 맡고 있는데 그래서 실제 서비스가 킥오프되고 구동될 때 '기획의 디테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어요.
때문에 기획 단에서 계획과 세부 기획을 꼼꼼하게 하는 편인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를 너무 좋아해서 유아교육학과를 나와 어린이집 교사를 했어요. 서비스 기획에서 항상 아이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일해요. 다른 무엇보다도요.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내 일자리가 사라지지 않아서 느끼는 안정감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부터 스트레스 받지 않고(아예 안받는 건 아니지만...) 내 입장이 위태롭지 않고 나의 위치가 불안하지 않아서 느끼는 안정감이 있어요.
저는 하루 빨리 놀랩(nol. LAB)을 런칭하고 싶어요. 놀랩은 놀담의 서비스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놀이 연구소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직 구체적인 틀도 잡히지 않은 상태에요. 놀이 연구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성장에 필요한 요소들에 대한 연구를 하고 싶어요. 놀담 내부적으로 이미 컨텐츠 제작 능력과 제작된 컨텐츠를 빠르게 실험할 수 있는 서비스인 놀담도 있으니 놀랩이 더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믿어요. 앞으로 놀이와 아동에 특화된 커리어를 쌓아보고 싶어요.
슬티가 제작한 놀담 5월 플레이키트
대단한 사람들이에요.
둘다 놀담에 관한 한 주장이 쎈 사람들인데, 들어보면 항상 자신감 있는 근거가 있어요.
두 명 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의견이 대립되는 경우가 많은데 결론을 빠르게 내고 다른 한 명이 물러나는 편이에요. 팀원의 입장에서 보기에 그런 점은 오히려 믿음직스럽게 느껴져요. '항상 맞는 누구의 결론'이 아닌 '그 이슈에 대해서는 맞는 결론'을 내렸다는 생각에요.
전문 보기 ▼
놀담을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팀원들도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서 어린이들의 동심을 지켜주는 회사라고 할 수 있어요.
피터팬이에요?
그건 아니요. (단호)
어쩌다가 놀담에 입사하시게 되었나요?
어린이집 교사를 하면서 놀담에서 컨텐츠 제작자 프리랜서로 근무했어요. 주 1회씩 출근을 했는데, 일주일에 그 하루만큼은 기존 직장과 달리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계약된 한 달이 끝나갈 때쯤 나는 수직적인 구조보다는 수평적인 구조에서, 하달된 일 보다는 스스로 정의한 일을 더 잘하는 구나를 깨달았고 놀담에 입사를 결정했어요.
어떤 일을 놀담에서 하고 있나요?
놀담은 서비스, 프로덕트, 그로스 팀으로 나뉘어 있는데 저는 서비스 팀을 맡고 있습니다. 실제 이뤄지는 서비스의 퀄리티를 책임지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정리하자면 놀이 시터를 심사하고 교육하고 실무 역량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시터를 교육하는 일을 해요. 저의 전공과 현업에서의 지식 그리고 끊임없는 공부와 연구를 통해서 시터가 아동의 발달과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더욱 유익한 놀이 시간을 만들도록 하고 있습니다. 놀담의 놀이 가이드, 연령별 추천 놀이, 월별 플레이키트와 플레이클레스도 모두 제 손에서 만들어졌죠!
본인이 일하는 스타일은 어떤가요? (자랑 가능)
성격은 둔하고 소탈한 편인데 일할때만큼은 세심하더라구요.
서비스 기획과 실무까지 맡고 있는데 그래서 실제 서비스가 킥오프되고 구동될 때 첫 기획의 디테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어요.
때문에 기획 단에서 계획과 세부 기획을 꼼꼼하게 하는 편인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를 너무 좋아해서 유아교육학과를 나와 어린이집 교사를 했어요. 서비스 기획에서 항상 아이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일해요. 다른 무엇보다도요.
아 그리고 저는 데드라인은 꼭 지켜요.
듣고 보니 슬티는 어떤 가치관을 갖고 일을 하는 지 궁금해요.
긍정과 이타주의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일은 제 일상중에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물리적인 시간으로나 제가 쓰는 에너지로나요. 그렇기에 더 즐겁게 임하고 싶어요. 그런데 일터에서 항상 즐거운 일만 일어나지만은 않잖아요. 그래서 저는 벌어지는 모든 일에서 긍정할 부분을 찾고 긍정할 부분이 없다면 있는 그대로 제가 나름의 긍정화를 하려고 노력해요. 이렇게 좋은 일터에서(위워크...크...), 좋은 사람들과 일하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즐거움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요. 두 번째는 이타주의인데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도 어려운 가치가 이타주의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참 실현시키기가 어려워요. 그럼에도 끊임없이 추구하려고는 해요. 제가 제 삶의 영역에서 추구하는 이타주의는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기'에요. 그 입장이 되어보면 왠만한 건 다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 그런 방법으로 나름의 이타주의를 실현하고 있어요. 가야할 길은 멀었지만요.
일터로서의 놀담은 어떤가요?
친근하고 편안해요.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내 일자리가 사라지지 않아서 느끼는 안정감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부터 스트레스 받지 않고(아예 안받는 건 아니지만...) 내 입장이 위태롭지 않고 나의 위치가 불안하지 않아서 느끼는 안정감이 있어요.
참 그리고 저는 각기 다른 분야의 인재들이 하나의 가치관을 갖고 목표를 향해 가는 이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가장 최근에 일터에서 행복했던 경험은요?
회식 때 가장 행복했던것 같아요.
술도 들어갔겠다(?) 어느 한명 얌전히 빼지 않고 즐기는 모습과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사무실 책상에 앉아있을때 나올 수 없는 솔직한 얘기들도 재밌었구요.
가장 최근에 쓴 휴가때 한 일은 뭔가요?
평일에 롯데월드를 가고싶어서 휴가를 내고 다녀왔는데 역시 평일이라서 한적해서 마음껏 놀이기구를 탔어요.
사실 어린이집에 다닐 땐 휴가때마다 휴가를 못즐길 정도로 불안함이컸어요. 눈치도 많이 보이구요.
지금은 휴가 때 만큼은 비교적 편하게 휴식을 즐기게 된 것 같아요. 다음 휴가 때도 평일이라 더 좋은 것을 해볼 계획이에요.
슬티는 퇴근 후에는 뭐 해요?
요즘은 날씨가 좋아서 따릉이를 타고 집까지 퇴근할 때가 있는데요.
북촌 쪽으로 올라가서 청와대를 지나 효자동길로 퇴근을 하면 여행온 기분이 들어요.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바, 커리어의 욕심?
저는 하루 빨리 놀랩(nol. LAB)을 런칭하고 싶어요. 놀랩은 놀담의 서비스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 놀이 연구소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직 구체적인 틀도 잡히지 않은 상태에요. 놀이 연구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성장에 필요한 요소들에 대한 연구를 하고 싶어요. 놀담 내부적으로 이미 컨텐츠 제작 능력과 제작된 컨텐츠를 빠르게 실험할 수 있는 서비스인 놀담도 있으니 놀랩이 더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믿어요. 앞으로 놀이와 아동에 특화된 커리어를 쌓아보고 싶어요.
중학교부터의 절친과 같은 회사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데, 어때요?
디자이너인 포니가 중학교 동창인데, 포니가 먼저 놀담에 입사를 하고 놀이 컨텐츠 제작 프리렌서로 절 추천해서 제가 다음으로 입사를 하게 되었어요. 일단은 저희 둘 덕분(?)에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저희 둘이 때로 사적인 대화를 나누거나 우스갯소리를 하며 서로를 놀리고 하는 문화가 전파되어서 다들 서로를 애뜻하고 재밌게 대하는 문화가 생기지 않았나 싶어요. 한편으로는 팀원이 아니라 친구여서 할 수 있는 조언 - 지각 좀 하지마, 와 같은 - 을 편하게 주고 받고 서로를 채찍질 할 수 있어서 더 조심히 행동하게 되는 부분이 있어요.
회의 중인 슬티 포니 품파 문미
슬티가 보기에 C레벨 두 명은 어떤 사람인가요?
대단한 사람들이에요.
둘다 놀담에 관한 한 주장이 쎈 사람들인데, 들어보면 항상 자신감 있는 근거가 있어요.
두 명 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의견이 대립되는 경우가 많은데 결론을 빠르게 내고 다른 한 명이 물러나는 편이에요. 팀원의 입장에서 보기에 그런 점은 오히려 믿음직스럽게 느껴져요. '항상 맞는 누구의 결론'이 아닌 '그 이슈에 대해서는 맞는 결론'을 내렸다는 생각에요.
향후 함께할 팀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어서오세요~(함박웃음)
기다려지고 반갑고 궁금해요.
인터뷰의 전반이 팀에 대한 내용이었지만 저는 무엇보다 이 사업 자체가 갖고 있는 목표와 가치관에 공감하는 분이 오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놀담도 함께할 여러분도 필요로하는 성과를 얻지 않을까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