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문문 Oct 20. 2022

프로메어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


화려한 작화와 애니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파스텔톤, 형광톤을 사용한 그림을 보며 무작정 이 영화의 개봉을 기다리던 차 프리미어 시사로 조금 일찍 볼 수 있었다.
영화의 세계관을 대략 설명해보자면 이렇다.
원인 모르게 마음속에 불을 품은 사람들이 화재를 일으키게 되었고 이들은 "버니시"라는 이름이 붙은 채 통제된다. 그리고 이들이 일으킨 불을 끄는 소방관이 "버닝 레스큐"다.
버닝 레스큐 캐릭터들을 보며 그 창의력에 감탄했다.
흔히 우리가 아는 소방관에 개성을 부여해 각기 다른 모습을 지닌 인물들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이 불을 끄는 방식도 일방적인 방식이 아닌 애니에서 보여줄 수 있는 현란한 방식으로 표현되어 눈을 떼지 못했다.

영화는 버닝 레스큐와 버니시의 충돌을 주로 그리고 있다.
영화의 초반부 두 세력의 충돌이 그 시작을 알린다.
그러나 이것은 정말 시작에 불과하다.
이야기가 진행되며 각기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사정과 속마음을 보여주었고 그로 인해 이야기의 방향은 처음 예상하던 그것보다 더 깊은 곳을 향하게 된다.

영화는 많은 것을 말하고 있었다.
다른 존재들을 틀림으로 규정해버린 우리 사회에 대한 질문, 정의를 위해서는 희생 또한 정의가 될 수 있는지에 관한 질문도 들어 있었다.  또한 부당한 지시에 고민하는 우리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에 관한 영화가 가진 생각 또한 이야기로 거부감 들지 않게 잘 진행되었다.

갈로 티모스와 리오 포티아의 관계 또한 주목할만했다.
버닝 레스큐와 매드 버니시의 관계로 만났으나 어느새 브로맨스를 형성하는듯한 그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는데 검색해보니 역시나 팬들은  그 둘을 엮고 있었고.... 영화 또한 이를 노린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둘은 잘 어울리긴 했다.
서로 다른 힘을 가졌지만 묘하게 어울리는 그들이 힘을 합쳐 해결해 나갈 앞으로의 이야기들 또한 기대가 되었다.

작화, 스토리 어느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없는 애니였다.
특히나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톤의 색과 기발한 표현 방법이 눈을 사로잡을 테니 이건 반드시 극장에서 보시길 바란다.

작가의 이전글 (스포) 헤어질 결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