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 리가 편 - 검은머리전당 광장

#Take Six

by 오건호

2014년

발트 3국 여행 중

두번째 여정은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버스를 타고 4시간 가량을 달려

리가에 도착


라트비아 역시 예전

구 소련 체제하에 있던 나라로

역(驛)사나 레스토랑 등을 보면

러시아의 느낌이 많이 남아있다.


물론 구시가지를 가면

어느새 주변은

중세 유럽처럼 변해 있는 듯 하지만


라트비아에서는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와는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모국어인

라트비아어 보다는 러시아어를 쓰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다른 발트3국에 비해

유독 러시아어 간판이 많이 보인다.


사실,

리가에서 머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기 때문에


나로서는 주어진 시간 내에

최대한 리가를 느껴야만 했다.


리가에서

가장 대표적인 곳 중 하나가

바로 검은머리전당 인데,

(House of Blackheads)


뭔가 굉장히 화려한 양식으로

건물이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그 어딘가에 속하는

건축양식이 아닌

뭔가 독특한 양식.


그리고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검은버리전당'이라는

이 건물의 이름인데


14세기 초,

리가는 무역상인(길드)의

활발한 활동으로 번창했던

중개무역지였고


검은머리형제단이라는

독신들로 이루어진 독일상인 길드가

교역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으로

지금 이곳을 설립한데서 유래한다.


그리고 검은머리형제단은

길드의 수호신이 모리셔스 출신의

흑인 성인이라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이곳 근처에서

영화 '베를린'을 촬영했다고 하는데,

독일의 느낌이 약간 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그날의 느낌을 담기 위해

검은머리 전당을 펜드로잉으로

남겨본다.


IMG_178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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