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Nine
2015년.
미국 서부로 여행을 떠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1번 국도(해변도로)를 따라
로스엔젤레스로 가는
캘리포니아 로드 트립!
이번에 그림으로
담을 곳은
게티 뮤지엄.
풀네임은
The Jean Paul Getty Museum으로
The Getty 라고도
불려지는 곳이다.
현대적인 디자인의 건축양식과
아름다운 정원,
언덕위에서 바라볼 수 있는 넓은 전경
힐링 공간으로는
최고이지 않을까 하는 이곳.
게티 센터는
미국의 석유 재벌인
J.Paul Getty가 젊은 시절부터
전 세계를 다니며 수집해왔던
개인 소장품과 기금을 바탕으로
설립되었다.
그의 뜻에 따라
관람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는 점이
기특하게 느껴졌다.
어떻게 보면
부의 재분배랄까.
공유자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석유를 소유함으로써 얻은 부를
어쨌든 미술품과 공간의 공유로
환원하고 있는 것이었다.
실내에 전시된 작품도 그렇지만
꽃과 정원, 멋진 전경
그리고 건축물들이 어우러져
보여주는 그 모습 자체가
예술이라도고 느껴진 곳이다.
게티 센터 입구에서
그곳을 바라보며 느꼈던
그 감정들을
그림으로도 담을 수가 있을까
살짝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추억을 담는 것에 만족하자며.
게티 센터는
미술관 밖에서도 평온하게 앉아서
몇 시간도 보낼 수 있는
아니, 그렇게 보내고 싶은 곳이다.
그날 게티 센터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잘못내려서 길을 한참 걷다
결국 택시를 타고,
다시 걷고
한참을 걸려 겨우 도착한 곳이었지만
그날 도착해서 느꼈던
여유와 평온함에
모든게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입장료, 트램료 등
이용료가 무료였다는 점도.
지금까지는
유럽 등지에서 예전 건물들을
주로 많이 그렸었는데
확실히 현대적 디자인의 건축물을
드로잉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가 않은 듯 했다.
그래도 펜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그날의 게티 센터가
회상이 되면서 미소가 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