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Ten
2008년.
대학생이었던 시절.
아직은 숙성되지 않았던
배추김치라고 해야할까.
처음 유럽여행을 했을 때였고
이제 막 여행을 해봐서 그런지
지금 돌이켜보면
여행의 묘미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할 때 였던 시절.
그래서 그런지
특별한 여행의 추억은
크게 남아있지 않은 듯 하다.
마치 어린아이 때 갔던
여행처럼.
지금만큼이나
삶에 대한 생각과 고민들이
많지 않았던
어쩌면 너무 순수할때라서
그랬던건가?
여하튼,
지금 파리를 찾았더라면
훨씬 운치있고 멋진 곳을
아니, 운치있고 낭만있게
다닐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때의 프랑스 파리의 모습을
펜그림으로 담으며
새롭게 느껴본다.
어딜 그릴까 고민하다가
크레페 하나를 손에들고
걸어다녔던
센강(Seine)이 흐르는
퐁네프 다리가 떠올라서
그곳을 그리기로 결심.
프랑스 파리의 퐁네프 완성.
그리다 보니,
그날 센강 주변을
걸어다녔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림을 그리면서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내가 그때의 파리를
지금 찾아가게 되었더라면.
사람을 만나는 것도
타이밍이듯.
여행을 떠나는 것도
타이밍.
그렇게 우리의 인생은 타이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