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 편 - 까를교에서 바라본 프라하 성 전경

#Take Thirteen

by 오건호

2016년 9월.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체코 프라하.


궁극적으로는

까를교와 프라하 성을 그려보기

위한 여행이었다.


일단 돌아다녀보다

멋진 건물이 나오면 그려야겠다는

기존의 방법과는 조금 다르게


이곳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떠나게 된 여행이었다.


여행드로잉이 아닌

드로잉여행이랄까?


어쨌든.

뭔가 하나의 획을 그을

나름대로의 대작을 남겨보고 싶었다.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에서

두시간 반쯤 비행하여 도착한

프라하 바클라프 하벨 공항.


까를교 바로 근처에

숙소를 잡고.


지금은 이미 어두운 밤이기에

내일 그릴 장소를 미리 가본다.


밤에 바라본

프라하의 야경은.


그야말로 로맨틱.


이곳에 혼자 서있다는 게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다음날 아침

설레임 가득한 마음으로

단단히 마음을 먹고

까를교로 나선다.


역시 강바람 부는

다리 위는 정말 춥다.


바람이 불고 날씨가 추우면

펜을 잡고 있는 손이

떨리기 때문에

참으로 그림을 그리기가 쉽지가 않다.


하지만 거기에 굴할쏘냐.


묵묵하게 그림을 그려나간다.


2시간 가까이 그리다가,

조금 지치는듯 하여


프라하 구시가지 전경이 보이는

스타벅스 프라하성점에 간다.


에스프레소 한잔을 시켜놓고

창밖으로 보이는 전경에

감탄 한번, 에스프레소 한모금.


그렇지, 이런게 행복이지.


그렇게

드로잉 보정을 조금 하다가,


오늘은 여기서 끝내고,

다음날 다시 같은 장소로

와서 전날 작업에 이어

드로잉을 해나간다.


그렇게 3일을 걸쳐

하이라이트 부분을 완성하고


몇일을 작업하여

완성한 체코 프라하의

까를교에서 바라본 프라하성 작품.


comb_prague_final_lv0.75.jpg

파노라마 형식으로

옆으로 넓게 그려서

화면으로 보기에는

실제 작품보단 실감이 나지 않아서

아쉽긴 하지만.


이 그림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아직도 까를교 위에서

넋놓고 블타바 강 위를

날아다니는 백조들을 바라보던

그때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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