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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사업 이력

3년차 행정사

by 최동규

2025년 설 연휴가 끝나갑니다.


2024년 설 연휴는 2월 12일에 끝났습니다.

연휴 지나고 2월 13일부터 신대방역 인근에 있는 더불어 행정사 사무실에 출근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지 벌써 1년이 흘렀습니다.


행정사 사무실 오픈은 2회차입니다.

처음 개시할 때는 22년 9월이었습니다.

그 때는 사무소 주소를 집으로 했습니다.


지인이 부탁할 일이 있다고 해서 부랴부랴 행정사 사무실을 오픈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일 끝나고 나서는 일이 없었습니다.

블로그 활동도 안하고, 아무런 영업을 안하니 일이 더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1년여 시간이 지나고 23년 11월에 휴,폐업신고를 했습니다.

불필요한 세금만 나가는 것 같아서 정리한 것입니다.


지금은 공무원 출신도 행정사 자격증 따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제가 자격증을 취득할 2019년만 해도 공무원 근무경력이 15년 넘으면 자격증이 나왔습니다.

제가 자격증을 딴 시점은 19년 11월입니다.

당시 법에서 정해진 60시간의 실무교육을 이수하고 수료증을 발급 받았습니다.


뭔가 복잡합니다.

이해하기 쉽게 시간대별로 정리해보면,

2019년에 행정사 자격증을 따고, 22년 9월에 사무실을 1차 오픈하고 23년 11월에 휴폐업 신고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잠시 쉬고 24년 2월에 다시 행정사 사무실을 출근하고, 2차 오픈한 지 1년이 흘렀습니다.


행정사 자격증 따자마자 일관되게 쉼 없이 열심히 한 것이 아니고, 휴지기가 깁니다.

행정사 일을 할까말까 망설임이 많았다는 증거입니다.

과연 잘 될지 확신이 없어서였습니다.


그래도 마땅히 다른 대안이 없어서 결국은 행정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60대 초중반에 직장을 구하기 어렵고, 또 남 밑에 들어가는게 좋은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놀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결국 내 사업을 하는게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상하게 행정사 업무를 하도록 여러 여건이 만들어졌습니다.

행정사 하는게 마치 운명인 것 처럼요.

우연히 민주행정사회 회장이 된다든지 어런 일들이 발생했습니다.


24년 2월에 더불어 행정사 사무실을 출근한 지 2달만에 관악구 난곡동으로 사무실을 옮겼습니다.

신대방동에서는 합동사무실에서 일했는데, 난곡동에서는 개인 사무실입니다.


행정사 사무소에 더해 정다운 직업소개소도 동시에 오픈했습니다.

직업소개소도 전혀 계획에 없던 일을 갑작스레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또한 운명인 것 같습니다.


행정사 사무실 오픈으로 따지면 이제 3년차입니다.

적지 않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국회 보좌관 생활 10여년, 구청 감사담당관 공무원 생활 8년여를 합치면 20여년 가까이 공무원생활을 했습니다.

행정사 업무를 수십년 해온 셈이죠.


행정사 업무는 방대합니다.

아직도 모르는 분야가 많습니다.

그래도 대충의 흐름은 알 것 같습니다.

어떻게 처리할지 대강을 알고 있으니 일에 대한 자신감이 있습니다.


처음 개시부터는 3년차에 접어들고, 2차 오픈으로부터는 2년차에 접어드니, 이제부터는 일을 활기차게 할 때입니다.

작년 보다 더 많은 업무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열심히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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