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주드 Dec 13. 2022

외롭다는 것은

외롭다는 것은

아무도 나에 대해 궁금해 하지 않는 것.

아니, 

‘아무도’가 아니다.

세상 모든 사람 가운데 단 하나,

그 단 하나의 궁금증을 얻지 못하여

나는 

외롭다.     


내가 궁금한가.

내가 궁금하지 않은가.

나는 당신이 궁금한데

당신은 왜 나를 궁금해 하지 않는가.     


궁금하고 듣고 싶고 보고 싶고 안고 싶다.

안고 싶다, 

당신을.     


나를 궁금해 하지 않아도 좋으니

안을 수만 있다면,

당신을.          


궁금해지기 시작할 텐데

안고 나면 나를,

당신은.



작가의 이전글 보름달 옆 붉은 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