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Moon Road

부적절한 타이밍

by 김민지

2018년 6월 어느 날, 탕갈루마 리조트에서 Korean Guest Liasion이라는 채용 공고를 보았다. 여러 포지션들 중에서도 내가 가장 하고 싶고 또 한국인이라는 이점을 살려서 가장 가능성이 높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일인데 하필 지금 자리가 빈다니.

퇴사할 수 있는 8월 말까지는 아직 두 달도 넘게 남았는데 지금 공고가 났다는 것은 어쩌면 그다음 구인 공고가 나기까지는 최소한 6개월 이상이 더 걸릴 수도 있다는 말이었다. 눈앞에 기회가 찾아왔는데 나는 지원조차 해볼 수도 없는 현실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답답하기만 했다. 아직 비자 신청도 안 했고 이력서조차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그 공고만 들여다보고 있는 것밖에.


절호의 타이밍을 이렇게 놓치고 나면 다음이라는 기회는 언제 있는 걸까. 내게도 그 기회라는 게 찾아오기는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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