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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지 Jan 18. 2020

그때 그 생각 - 19

18/11/10

항상 떠나기 전마다 이상할 정도로 갑자기 안 좋은 일들이 겹치곤 했다.

이번에도 예외 없이 안 좋은 일들이 겹쳐서 마음이 심란하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닥치고 난 후에는 또 이상할 정도로 행운이 몰려오기도 했으니 실컷 액땜을 한다고 생각하고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                              

너무 행복해서 가슴이 터질 것 같다고 생각하던 게 불과 얼마 전이었는데 곧이어 연속으로 불행이 뒤따르는 걸 보니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자만하거나 안주하지 말라는 신의 뜻인가.                                                           

행복한 감정과 그 반대의 감정들, 그리고 나조차 분명하게 알 수 없는 수많은 감정들이 복잡하고 미묘하게 얽혀있는 지금은 3년 전과 겹쳐져서 익숙하면서도 그때와는 다른 상황이라 좀 낯선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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