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글을 쓸 것인가?

수필 뿐 아니라 소설을 포함하여,

요즈음은 글을 읽는 것 보다는 영상이 훨씬 더 편하기도 하고 추세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같은 관점에서 블로그보다는 유튜브라는 말도 많이 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그리고 앞으로도) 글을 읽을 것이다.

글을 선택하고 읽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 글은 어떤 울림이 있다. 내가 책을 사랑하는 고전적인 인간인가 아닌가는 아무 관련이 없다. 사람들은 누구나 힘들때 위로를 받고 싶어하고, 무료하고 지난한 삶속에서 반드시 충족되어야 할 에너지 - 일종의 울림 - 를 필요로 한다.

때문에 지난 세월을 통틀어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고 또 글을 읽으면서 영감을 얻어왔다. 반면 영상 또는 사진은 그 순간의 내용을 담는다. 스토리가 있는 사진이나 시선이 좀 더 오래 머무는 사진일수록 더 훌륭한 평가를 얻는다. 결국 영상과 사진을 찍는 사람들또한 그것을 보는 사람들의 마음에 어떤 울림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어떤 글을 써야 하는가?
어떤 글이 좋은 글인가?

좋은 글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준다. 그 글은 무척 따뜻하거나 또는 냉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이 되었든 내가 찾고 싶은 길의 해답을 주는 것이 좋은 글이다.

이처럼 좋은 글을 쓰려면 당연히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험난한 삶의 여정일수도 있고, 또는 한 사람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애정일수도 있겠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무조건적인 반짝거림이나 특별하고 화려한 것일 필요는 없다는 사실이다. 어떤 길목에 있든지 간에, 나 스스로 나에게 오는 모든 감정들 또는 이성적인 사고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 자체로 괜찮다. 그런 감정들을 함축하고 함축하여 좋은 표현을 만든다.

그리고 그 표현은 글이나 그림, 때로는 음악으로 표현된다. 그 표현의 방식이 무엇이 되었든, 나의 경험과 존재가 오롯이 녹아든 나의 표현들은 나와 비슷한 처지에 놓은 사람들에게 좋은 울림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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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나의 이야기 >

이런 저런 방황의 시간들이 있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아무 것도 해결이 된 것은 없었다. 그래서 나는 결국 이것이 시간의 문제(시간이 지나가면 알아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그렇다면 내가 알고 있는 한, 방법은 오로지 하나다!

물론 사람마다 해결의 방식은 다르지만, 결국 사람은 각자에게 가장 적절하고 편안한 방식으로 많은 것들을 결정할 수 밖에 없다.

2월은 나에게는 또 잘 쉬어가는 달이 아니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