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고달플 때 듣던 노래... 이별 후 울고 싶을 때...
발매 2009.03.10
작곡 방시혁
작사 방시혁, 백찬
편곡 원더키드
노래 에이트(8eight)
(웃자) 너의 미니홈피 제목처럼
(웃자) 행복했던 내 어제처럼
나는 심장이 없어 아플 수가 난 없어
나는 심장이 없어 아플 수가 난 없어
그냥 웃자 그냥 웃자 그냥 웃자
제발 좀 눈물아 이제는 멈춰줘
처음 곡 제목만 보고 '혹'했다. '심장이 없다고?'
그리고 노래를 듣고 완전 빠져들었다.
'나도 심장이 없었으면 참 좋겠다.'
스무 살, 풋풋하고 어설픈 고백에 실패하고, 땅을 치고 후회했다.
'실패할 고백은 차라리 하지 말 걸....'
'실패했으면 포기해야지, 망할 심장이 왜 계속 뛰는 거야.'
나는 고백에 실패하고도 제 맘대로 뛰는 심장을 느끼고서야
'사람의 감정은 뇌로 완전하게 지배할 수 없다.'라는 것을 깨달았다.
잊고 싶은 것을 머리로 잊을 수 있더라도 가슴이 공허해지는 것처럼
가끔은 머리와 심장이 따로 놀 때가 있다.
어찌 됐던 어떤 일에든 '심장'이 혼자 반응할 때가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또 가슴이 너무 아플 때,
살다가 슬퍼서 울고 싶어지는 날에
울고 싶은데 울지 못하는 날에 듣는 노래
꾹꾹 담아놓은 슬픔이 가득 차올라서 '펑'하고 터뜨려버릴 노래.
'그냥 웃지, 그냥 웃지, 그냥 웃지'
하지만 내 마음이 웃을 수 없을 때
사는 게 너무도 힘들 때 들었던 노랜데
마음이 아픈 요즘 더 가슴을 울린다.
놓친 사랑에 후회할 나이는 아닌데
사는 게 그리 힘든 것도 아닌데
그냥 웃고 싶지 않은데 웃고 있을 때 들어보는 노래.
아프다고 말하면 정말 아플 것 같아서
슬프다고 말하면 눈물이 날 것 같아서
그냥 웃지, 그냥 웃지, 그냥 웃지.
그런데 사람들이 왜 웃냐고 물어.
(내 마음은) 이렇게 아픈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