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연두씨앗 Dec 01. 2022

[부부 일상]- 내가 잘할게

남편에게 더 잘해줘야 할 이유가 생겼다.



애들만 챙겨주는 딸바보 신랑에게 한방 날린다.

"여보 그렇게 애들만 챙겨봐! 나중에 늙으면 밥 없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남편이 한 마디 한다.

"나중에는 내가 밥 할 건데?"


남편의 말에 나는 당황해서 더듬거리며 대답했다.

"어? 그래?? 그럼 내가 잘할게."


남편에게 더 잘해줘야 할 이유가 생겼다.


닭강정과 김밥을 이용한 저녁상


채소 안먹는 아이를 위한 샐러드 식단


이제 슬슬 아이들이 아빠의 요리를 원하기 시작한다.

엄마로서 자존심은 상하지만

남편이 차려주는 밥상은 정말 최고다.


아이들의 기억 속에도 아빠가 차려준 밥상의 기억들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 2022.02.04

작가의 이전글 [부부 일상] 부부는 이심전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