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더 잘해줘야 할 이유가 생겼다.
애들만 챙겨주는 딸바보 신랑에게 한방 날린다.
"여보 그렇게 애들만 챙겨봐! 나중에 늙으면 밥 없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남편이 한 마디 한다.
"나중에는 내가 밥 할 건데?"
남편의 말에 나는 당황해서 더듬거리며 대답했다.
"어? 그래?? 그럼 내가 잘할게."
남편에게 더 잘해줘야 할 이유가 생겼다.
이제 슬슬 아이들이 아빠의 요리를 원하기 시작한다.
엄마로서 자존심은 상하지만
남편이 차려주는 밥상은 정말 최고다.
아이들의 기억 속에도 아빠가 차려준 밥상의 기억들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 2022.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