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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두씨앗 Feb 15. 2022

[이 노래] 달맞이꽃 - 유월(은유)

달을 그리워하는 달맞이꽃~

달맞이꽃

달맞이꽃


옛날 별을 사랑하던 요정들 속에 유독 홀로 달을 사랑하는 요정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요정은 별이 뜨면 달을 볼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별이 모두 사라졌으면 좋겠어. 그러면 매일매일 달을 볼 수 있을 텐데…”

라고 말을 해버렸습니다.

곁에서 그 말을 들은 별을 사랑하는 요정은 제우스에게 달려가 이 사실을 전했습니다. 화가 난 제우스는 그 요정을 달이 없는 곳으로 추방해 버립니다.

쫓겨난 요정은 달을 그리워하지만 그곳에선 달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달의 여신은 자신을 좋아하던 요정이 사라진 것을 알고, 요정을 찾아 헤맸습니다

그러나 제우스의 방해로 둘은 끝내 만날 수 없었습니다.

요정이 죽은 후 요정을 찾은 달의 여신은 매우 슬퍼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제우스는 미안한 마음이 들어 요정의 영혼을 꽃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달이 뜨는 밤에 피고 달이 지는 아침에 시드는 이 꽃의 이름은 달맞이꽃이랍니다.




https://youtu.be/CBTNnXAcOKM

달맞이꽃 - 유월 (feat. 은유)



돌아오는 길을 잊었나요.

아니면 올 수 없는가요

나에게서 그대를 앗아간

이 세상을 원망해요

짙은 어둠 속에 눈이 멀어서

아무것도 볼 수 없는 나에게

부디 말해줘요 오겠다고

다시 날 품에 안겠다고


그대여 나 저 달 아래 피어난 달빛을 닮은 꽃에

그대 그리는 내 맘 고이 담아

이 밤에 몰래 전할게요

그대여 나 저 달 아래 피어난 달빛을 닮은 꽃처럼

그대 돌아올 날이 언제라도

이곳에서 기다릴게요

짙은 어둠 속에 혹여 그대가

나를 찾지 못해 헤맬까 봐

그대 떠나가던 거릴 온통 노란빛으로 물들였죠

그대여 나 저 달 아래 피어난 달빛을 닮은 꽃에

그대 그리는 내 맘 고이 담아 이 밤에 몰래 전할게요


그대여 나 저 달 아래 피어난

달빛을 닮은 꽃처럼

그대 돌아올 날이 언제라도

이곳에서 기다릴게요

이 밤이 또 푸른빛에 저물고

시린 아침이 밝으면

저기 길가에 시든 꽃 한 송이

그대 손에 거두어지길

내 눈물로 피웠던 꽃을 기억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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