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그리워하는 달맞이꽃~
달맞이꽃
옛날 별을 사랑하던 요정들 속에 유독 홀로 달을 사랑하는 요정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요정은 별이 뜨면 달을 볼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별이 모두 사라졌으면 좋겠어. 그러면 매일매일 달을 볼 수 있을 텐데…”
라고 말을 해버렸습니다.
곁에서 그 말을 들은 별을 사랑하는 요정은 제우스에게 달려가 이 사실을 전했습니다. 화가 난 제우스는 그 요정을 달이 없는 곳으로 추방해 버립니다.
쫓겨난 요정은 달을 그리워하지만 그곳에선 달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달의 여신은 자신을 좋아하던 요정이 사라진 것을 알고, 요정을 찾아 헤맸습니다
그러나 제우스의 방해로 둘은 끝내 만날 수 없었습니다.
요정이 죽은 후 요정을 찾은 달의 여신은 매우 슬퍼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제우스는 미안한 마음이 들어 요정의 영혼을 꽃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달이 뜨는 밤에 피고 달이 지는 아침에 시드는 이 꽃의 이름은 달맞이꽃이랍니다.
https://youtu.be/CBTNnXAcOKM
달맞이꽃 - 유월 (feat. 은유)
돌아오는 길을 잊었나요.
아니면 올 수 없는가요
나에게서 그대를 앗아간
이 세상을 원망해요
짙은 어둠 속에 눈이 멀어서
아무것도 볼 수 없는 나에게
부디 말해줘요 오겠다고
다시 날 품에 안겠다고
그대여 나 저 달 아래 피어난 달빛을 닮은 꽃에
그대 그리는 내 맘 고이 담아
이 밤에 몰래 전할게요
그대여 나 저 달 아래 피어난 달빛을 닮은 꽃처럼
그대 돌아올 날이 언제라도
이곳에서 기다릴게요
짙은 어둠 속에 혹여 그대가
나를 찾지 못해 헤맬까 봐
그대 떠나가던 거릴 온통 노란빛으로 물들였죠
그대여 나 저 달 아래 피어난 달빛을 닮은 꽃에
그대 그리는 내 맘 고이 담아 이 밤에 몰래 전할게요
그대여 나 저 달 아래 피어난
달빛을 닮은 꽃처럼
그대 돌아올 날이 언제라도
이곳에서 기다릴게요
이 밤이 또 푸른빛에 저물고
시린 아침이 밝으면
저기 길가에 시든 꽃 한 송이
그대 손에 거두어지길
내 눈물로 피웠던 꽃을 기억해 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