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츄라우미 수족관에서 만난 고래상어!
여행 2일 차
2019년 1월 12일 토요일
대충 오키나와 여행지를 검색해서 그날 일정은 당일에 정하는 것을 했다.
도착했던 첫날 오키나와 날씨는 약간 흐렸고, 빗방울이 살짝 떨어졌다.
비가 와서 그런지 조금 습했다.
2일 차 날씨는 전 날에 비해서 맑았다.
한국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어 난리라고 하는데...
바다 건너 일본은 너무도 화창한 가을 날씨였다.
우리도 봄과 가을에 이렇게 맑은 하늘을 보고 살았는데...
요즘엔 마음 편하게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날 조차도 별로 없다.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첫날은 피곤해서 푹 쉬고 8시에 만나 식당으로 갔다.
이제는 누나가 된 두 딸들이 조카를 살뜰하게 챙겨줬다. 오랜만에 누나들과 함께라서 그런지 조카도 싱글 생글 기분이 좋아 보였다.
직원의 배려(?)로 식당 한편 룸으로 도착한 우리 가족.
8명의 대식구가 편안하게 먹기에 충분한 크기였다.
아직 어린 조카가 큰 소리로 울어도 밖으로 별로 세어나가지 않아 그나마 마음적으로 위안이 되었다.
숙소로 돌아와 보니 비가 살짝 내렸던 어제에 비해 날씨는 좋았다.
아직 먹구름은 남아있어 살짝 흐렸지만 어제 날씨에 비하면 쾌청한 편이었다.
츄라우미는 오키나와어로 '아름다운 바다'라는 뜻
아름답고 청정한 오키나와의 바다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수족관으로
오키나와 모토부 반도에 있는 '해양박 공원'안에 있다.
총 4층 건물로, 4층은 대해로의 초대, 3층은 산호초 여행, 2층은 쿠로시오 여행, 1층은 심해 여행의 테마로 꾸며져 있다. 얕은 바다에서 심해까지의 다양한 바다생물들을 만날 수 있다.
개장시간 동절기(10~2월) 8:30~18:30 / 하절기(3월~9월) 8:30~20:00
입장료
일반 대인 /1,850엔 중인(고교생) / 1,230엔 소인(초중생) / 610엔 6세 미만 /무료
(오후 4시 입장권은 조금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 대인의 경우 1,850엔 -> 1,290엔)
주소 424 Ishikawa | Okinawa Memorial Park Ocean Expo Park, Kunigami-gun, Motobu-cho 905-0206, Okinawa Prefecture
전화+81-980-48-2741
이곳에서는 오키나와의 명물 '고래상어'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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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상어는? ***
현존하는 어류 중 가장 덩치가 크지만 온순한 고래 상어.
어미의 몸길이는 보통 12m 내외이며, 최대 18m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무게는 15~20t에 달한다.
2012년 제주도 아쿠아플라넷에서 고래상어 2마리를 전시 화제가 되었지만
이 중 한 마리가 수족관 안에서 폐사하자 50여 일 만에 나머지 한 마리를 서귀포 앞바다에 풀어 주었다.
국제 자연보호 연맹(IUCN)이 규정한 취약 종으로 많은 나라에서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으며
멸종 위기 동물로 지정되어 2003년부터는 국제 거래가 금지되고 있다.
고래 상어는 몸집이 커서 복수 사육이 어려울 것으로 여겼으나 오키나와 추라우미 수족관은 세계 처음으로 세계 최대급 수조에서 고래상어 번식을 위한 복수 사육을 실현했다고 한다.
고래상어뿐 아니라 가오리 중 가장 큰 가오리인 쥐가오리의 사육과 번식도 세계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한다.
푸른빛 바다를 자유롭게 헤엄치는 듯한 쥐가오리와 고래상어의 모습이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총 4개의 층층 통로를 걸어내려 가는 동안 유유히 물속을 헤엄치는 고래상어와 가오리, 물고기들을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아래로 한 층 더 내려가면 유리로 된 통로가 나오는데 물고기들을 아래에서 바라볼 수 있다. 옆에서 보는 고래상어의 모습과 아래에서 보는 느낌이 또 다른 것 같다.
2층 상어 박사의 방이라는 코너가 있어서 다양한 상어의 표본을 전시해놓은 학습의 방도 마련되어 있었다.
아직 상어에 잘 알지 못하는 어린 딸들은 그냥 표본 모양만 보고 신기해할 뿐이었다.
아기 상어가 뱃속에 있는 모습과 실제 상어의 이빨 표본 등이 전시되어 있어, 상어에 관심 있는 아이라면 관심 있게 볼 만할 것 같다.
실제 상어의 이빨을 만져볼 수 있게 전시되어 있는데 나는 만져보지는 않았다. 만져본 남편의 말로는 매우 날카로워서 아이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
실내 구경을 마치고 실외에서 하는 돌고래쇼를 보기 위해 밖으로 이동했다.
실내에서 나올 때 출구 앞에서 투명 도장을 찍어주는데, 투명 도장이 있으면 재입장이 가능하다. 재입장을 바라는 분은 꼭 생각해두고 투명 도장을 들고 있는 직원에게 얘기해서 찍어야 한다.
(재입장 예정이 없으면 그냥 출구를 통해 유유히 나가도 좋다!)
* 츄라우미의 볼거리
츄라우미 수족관은 실내뿐 아니라 실외에서 즐길 거리가 꽤 있다.
- 인어 전설의 모델이 된 커다란 몸집을 가진 온순한 포유류인 매너티를 볼 수 있는 매너티관
- 매너티 오키나와 근해에 서식하는 붉은 바다거북, 푸른 바다거북, 대모 거북, 올리브 각시 바다거북, 검은 바다거북 등을 볼 수 있는 바다 거북관
- 돌고래를 가까이서 관찰하면서 먹이주기 체험(유료 500엔)을 할 수 있는 돌고래 라군
(인원 제한과 가능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체험을 하고 싶다면 미리 알아두길 바람)
- 푸른 바다 앞에서 돌고래쇼를 감상할 수 있는 오키짱 극장 (돌고래쇼)
다양한 볼거리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시간 여유가 된다면 다양한 볼거리를 놓치지 말고 챙겨보면 좋을 것 같다.
들어오는 입구 쪽에 한글 가이드맵이 있으니 입장할 때 챙겨두면 유용하다.
무료로 볼 수 있는 프로그램과 시간, 지도 등이 다양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가이드 없이도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다.
돌고래쇼는 엄청 신기하거나 재미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돌고래가 무리 지어 헤엄치거나, 점프, 꼬리를 흔드는 정도의 모습이었다.
무료 공연이고 가까이서 돌고래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듯하다.
가까이에 있음 물이 튄다고 해서 2층 첫 번째 줄에서 봤다.
공연 20분 전인데 사람들이 꽤 많았었다.
좋은 자리에서 관람을 원한다면 미리 와서 건너편 바다 구경을 하며 여유롭게 기다려도 좋을 듯하다.
(바닷가 근처니 아이를 동반할 시 바람을 막아줄 여벌 옷을 챙겨두면 유용할 듯싶다.)
수족관을 다녀와서 늦은 점심을 하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
오키나와 북부에 있는 스테이크 맛집
맵 코드 : 206 625 820*71
식당 한쪽에 수제로 만든 빵과 기타 음료 같은 걸 팔고 있었는데...
이미 밥을 먹은 후라 배불러 자세히 보지는 않았다.
동서네가 전에 오키나와 여행할 때 한 번 가봤던 식당이라고 했다.
안심이 유명한 곳이라고 했다. 우리는 안심과 등심을 골고루 시켰다.
신랑과 도련님은 안심이 더 맛있다고 했고, 나는 등심도 괜찮았다.
(부드러운 것을 좋아하면 안심, 질긴 거 좋아하면 등심도 괜찮을 듯하다.)
세트메뉴에는 빵과 밥을 선택할 수 있고 수프와 간단한 샐러드가 함께 나온다.
식사 후 차에 타자마자 세 어린이가 잠들어버렸다.
아침부터 정신없이 돌아다닌 데다가 늦은 점심 이후 고단했는지 모두 잠들었다.
결국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시키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결정.
숙소 가는 길에 잠깐 내려 어른들끼리만 바닷가 구경을 하기로 했다.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져서 다시 하늘이 많이 흐려졌다.
날씨만 좋았다면 더없이 좋았을 것 같지만 그래도 사람 없는 고즈넉함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게다가 근래에는 조인성 공효진 주연의 <괜찮아, 사랑이야>라는 드라마에서 멋진 드라이브 씬으로 유명해져서 한국사람들이 제법 많이 찾는다고 한다.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에메랄드색 바다 색감이 인상적이었다.
코우리 해변에서 잠깐 구경하고 숙소로 가는 길에 꽤 규모가 메가 돈키호테가 있다고 해서 구경하기로 했다.
주차장도 넓고 물건도 많아서 쇼핑하기 좋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젤리 종류와 회사 선물용 과자, 라면과 커피 종류를 구매했다.
어머님은 동전파스를 구매하고 싶으시다고 했는데 찾지 못해서 다른 곳에서 한번 더 들리기로 했다.
(동전파스랑 기타 약품은 아메리칸 빌리지 근처 드럭스토어에서 구매함)
아이들과 바다 구경을 하지 못해 조금 아쉬웠지만 아침부터 보람찬 하루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원래 계획대로였다면 2곳 정도 더 가려고 했는데 가지 못했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파인애플 파크도 한 번 가보고 싶다.
(우리가 쇼핑을 거의 마치고 올 때쯤 아이들 깨서 쇼핑 후 바로 숙소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