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달그림자 Nov 19. 2023

ᴇᴘ. 40 혹시나

[바보 같은 일]



어쩌면 운명이라는 말 지나간 일기예보만큼이나 덧없는 기억일 뿐이지 그럼에도 믿어보고 싶었어 혹시나 해서 챙겨 나온 우산이 하루 종일 짐처럼 느껴지는 날에도 정말이지 그 혹시나 하는 것 때문에 너를 놓을 수는 없었던 거야 적은 가능성에 현실을 모조리 밀어 넣어야 하는 기분을 너는 알고 있니 그 좁은 확률에 진심이 위태롭게 흔들리는 모습을 해본 경험이 있니 설마 하는 것 때문에 혹시나 하는 것 때문에 가슴속에 누군가를 지우지 못해 품고 살아가는 누군가의 의미를 너는 깨닫고 있니 어떤 그리움은 잘 잊히지 않더라 혹시나 하는 것 때문에,


ᴘ. s 주말의 끝자락이니 노래 추천도 한 곡 휘릭!




hiko의 to you라는 곡이에요, 우리나라 제목으로는 ‘나를 사랑하는 너에게’ 뮤비가 참 따뜻해요!

개인적으로는 to you 말고도 hiko의 곡 중에 ‘time goes by’라는 곡과 ’우린 같은 것만 남았어‘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작가의 이전글 ᴇᴘ. 39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