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당착自家撞着]
사회인으로 자연스레 물들어가며 무모함과 멀어지니 누군가를 만나는 게 더 어렵다 여전히 나의 인생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는 사랑임이 분명하지만 어떨 땐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서 척하면 척 일일이 나를 새롭게 알리는 일은 무척 번거로운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질풍노도와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그래 사랑은 현실이지라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bluewoods 님의 like movie 노래 가사처럼 사랑에 대한 환상을 온전히 버리지 못했으니 이것이야말로 이율배반적인 모습임에 부정은 못하겠다
하지만 꿈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가 어우러진 복잡한 세상 속 현실 도피까지는 아니어도 사랑과 낭만에 대한 적당한 환상은 삶의 활력소가 됨은 분명하다 실제로 현실은 빠르게 변화하고 도태되며 금방 버려지는 것들 투성이다 결국 환상은 본인 욕구 충족의 착각이며 신기루라고 정신 학자들은 늘 얘기하지만 그럼에도 사랑의 환상과 낭만을 버리는 건 앞으로도 힘들 것 같다 혹여 환상의 리얼리티도 존재할 수 있지 않을까 함에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나라는 사람 이렇게 태어나 버린 걸 어쩌겠나 상황은 언제든 유연히 파도를 타며 넘나들겠지만 아마도 나의 기준은 쉽게 바뀌지 않을 거란 걸 짐작한다 그래 잊지 말자 나는 사랑의 주체이니 그 마음을 잃지 말고 간직하며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