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지 않는 삶을 위해]
풍부한 경험치로 글을 쓰는 사람이 있고 오래 곱씹어 생각하고 창작물을 만드는 사람이 있다 경험을 중시하는 사람은 현실과 현장을 자주 들여다보려고 애쓰고 사고형 창작자는 하나의 주제를 거듭 탐구하며 글을 써 내려간다 무엇이 좋고 나쁨은 없다 그저 나에게 맞는 방법만 있을 뿐이지 선택은 온전히 글쓴이의 몫이다
이건 인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어떤 이가 첫사랑과 결혼을 했다는 얘기를 들으면 사람들의 반응은 판이하게 나뉘는 것 같다 이별의 고통을 겪지 않아서 좋았겠다 너는 행운아야 라는 반응과 아 아까운 청춘을 한 사람에게만 바치다니 너는 진정한 사랑의 쓴맛을 모르겠구나 안타깝다 하는 반응 만약 둘 중 하나만 선택을 해야 한다면 나는 전자를 택하고 싶다 첫사랑과 결혼한 인생을 경험해 본 적은 없으나 다수와 연애해 본 삶이 반드시 더 행복할 것 같지도 않기 때문이다 여러 유형의 사람과 교제했다고 모두가 성숙해진다는 법은 없으며 저는 경험을 많이 못해봐서요 이런 말이 더 이상 핑계가 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나는 초심자가 보다 많은 결실을 얻는 장면을 너무나 많이 목격했으니까 결국 삶의 모든 선택은 본인의 몫이며 가급적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자는 결심을 다시금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