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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느린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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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shine May 16. 2022

하라 겐야 디자이너

느린 정원

이제 신문은 따끈한 뉴스의 제공 목적 보다는 약간 여러 주제가 섞인 고급 잡지 같은 느낌이다.

정치색과 무관하게(그런게 있지도 않다) 1년 구독하면 10만원을 준다길래 어울리지도 않게 종이신문을 구독하고 있는데, 나는 커다란 1, 2면 보다는 여행, 예술, 역사, 언어 등의 칼럼을 좀 더 재미있게 보고 있다.


오늘자 신문에 무인양품의 아트디렉터 하라 겐야 인터뷰가 실렸다. (어차피 유니클로고 무인양품이고 다 한통속이지만 내가 역사 의식이 부족해서인지 복합적인 사고가 어렵다. 단순하고 단편적인 나에게 역사는 역사고 제품은 제품이다.)


2면을 채운 하라 겐야의 인터뷰에는 공감되는 좋은 내용들이 많았다.


- 하라 겐야의 디자인 철학은?

“‘공 emptiness’으로 집약된다. 많은 말을 하는 입을 가진 디자인이 아닌, 잘 듣는 귀를 가진 디자인을 뜻한다.”

-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한마디로 말한다면?

“본질을 꿰뚫어 가시화하는 것.”

- 책을 꽤 많이 썼는데 (2003년 낸 책 ‘디자인의 디자인’이라는 책은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었는데, 디자인 전공자들의 필독서로 꼽힌다.)

언어라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에는 글을 쓰는 것이 읽는 것보다 많아졌다. 쓰는 것은 사고를 응축시켜 준다. 인생의 마지막 작품으로 내 디자인에 관한 책을 생각하고 있다.”

- 행복을 정의한다면,

하고 싶은 일이 있는 상태!”


여행을 좋아하는 하라 겐야는 매달 한 번씩 일본의 어딘가를 방문해 아래 웹사이트에 영상, 사진, 글로 소개를 올리고 있다.

https://www.tei-ku.com/


이는 돈을 버는 일과 무관하게 내가 죽기 전까지 해 보고 싶은 일 중 하나라 좋은 참고 사이트가 될 듯 하다.


하우스 비전에 관한 것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지만 이 부분은 아직은 내가 생각 정리가 좀 필요해서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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