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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느린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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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shine Jul 04. 2022

육아휴직자의 소소한 일상

느린 정원

잠시 일기가 뜸했다.

막상 책을 하나 내고 나니 그 다음은 어떤 목표를 가져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어차피 장기전이기는 하지만.. 소소히 진행 중인 일상을 중간 점검 겸 기록해 본다.



1. 공모전 준비


같이 일하던 11살 어린 동생을 만나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뭘 같이 하자고 하기에 미안한 마음이 있고 회사 밖에서 내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둘다 자영업자의 꿈을 꾸고 있으니 서로 도움을 주고 의지가 되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얼굴도 볼겸 공모전 준비 건으로 잠시 만났는데 역시 젊은 나이에서 오는 반짝거림이 있다.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귀하다.

그 재치 넘치는 아이디어를 내 서툰 글실력으로 녹아낼 일만 남았다.


이 더운 날씨에 염창동에서 이까지 와준 것 하나만으로도 너무 고마운 예쁜 동생이다.



2. 아이패드를 샀다.


22개월 무이자 할부로 드디어 아이패드를 샀다. 굳이 길게 할부 기간을 잡은 것은 한달에 그림으로 돈을 버는 목표 금액을 설정하고자 함이다.


고사양은 아니라 목표치가 낮기는 하지만 기계치인 내가 기계에 익숙해지기까지 반년은 걸릴 것 같으니 사전에 까먹는 시간을 감안하면 한달에 10만원 정도를 벌어야 되는 셈이다. 초심자에게 어려운 목표치이나 그렇다고 또 불가능한 수치도 아니라고 본다.



3. 일어 공부


해** 일본어 사이트에서 120일 연속 공부 인증을 하면 강의료를 환급해 준다는 광고를 보고 덥석 신청을 하였다. 올해 12월에 있을 jlpt 4급(제일 낮은ㅋㅋ)을 목표로 도전해 보기로 했다.

현재 5일 연속 공부 중인데 역시 인강은 자기와의 싸움이다.



4. 화실


그림 실력이 고작 일주일에 한 번 두시간 그리는 것으로 절대 네버네버네버 느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은 힘을 빼기로 했다.

이건 취미 생활이다 라고 생각.

미술 도구를 다양하게 써 보는 것, 제품이 어떤 것이 좋은지 정보를 얻는 것, 정도로 목표를 하향한다.



5. 그림책 미술심리


2급 수료 후 1급 강의를 듣고 있다. 심리는 너무 멀고도 어려운 학문이고 제대로 공부하려면 육아 포함 내가 하는 것을 모두 접어야 된다 라고까지 느낀다.

이 자격증은 단순 이력서를 채우는 용도로 쓰되 컨텐츠를 만드는 것에 포커스해서 공부를 하고자 한다.



5. 꿈은 구체적으로 목표는 낮게


이번에 책을 발간하면서 느낀 것은 달성 가능한 목표를 잡고 그 목표를 차근차근 달성해 나가는 것이 오히려 더 꿈에 다가가기 쉽다는 것이다. 불혹을 한참 넘은 지금도 여태 꿈이 아직도 막연한 부분이 있는데  인생이란 게 죽는 날까지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편하게 마음을 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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