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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노산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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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shine Jul 05. 2022

친인척의 존재

노산일기

생활비를 보내드려야 되는 것 아니냐, 모기지론 하시게 집을 물려받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 우리는 돈이 없으니 니가 알아서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아빠에게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마다 반복되는 똑같은 이야기로 사람 속을 뒤집어 놓는 친인척의 전화를 받고 또 그렇게 울었다.


유산을 받겠다고 한 적도 없고(유산이랄 것도 없거니와) 결혼하기 전까지 돈을 보내지 않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우리 가족 일은 내가 알아서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런데 친인척의 참견 범위는 대체 어디까지이고 그런 소리를 할 권한이 있기나 한건가?


우리 부모님 세대는 친인척끼리도 돈도 삶도 엮이고 말 그대로 공동체의 의미가 있었다면, 그 시대는 부모님 대에서 이미 끝났다고 본다.

친인척의 이런 연락은 월권이며 폭력이다.


제발 각자 자기 식구 건사나 잘 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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