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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노산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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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shine May 04. 2023

극한직업 어린이집

요즘 일도 바쁘고 아이 등하원 시간 맞추느라 아침 저녁 뛰어다니다보면 그냥 하루가 눈깜짝 할 사이에 지나간다. 별 신경 안 쓴다고 했지만 1세 반에 못 올라가는 것이 상대적으로 발달이 느린 것인가 싶어 내심 걱정이었는데 결과적으로 그것도 운이 좋게 베테랑 선생님을 담임으로 만나게 되어 오전 8시 - 오후 7시의 장시간 보육에도 아이는 즐겁게 생활을 하고 있다. 몇 개월 안 되는 사이 다른 반은 선생님들 두 명이 그만두어 오전 야간반 선생님들이 땜빵을 하느라 부득이하게 담임 선생님들의 야근도 이어지고 있다.

주말에 아이랑 딱 붙어있어보면 누구나 알 수 있다. 아이 보는 직업이 보통 극한직업이 아니다 라는 것을. 민간이니 공립이니 그런게 중요한 것이 아니거 이런 직업의 평균 연봉을 올려야 교육의 질도 높아지고 선생님들도 더 자부심을 느끼며 업에 종사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정신 없이 살아가느라 어린이날 준비도 계획도 아무 것도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날 기념으로 대단히 재미있는 활동을 많이 했더라. 어린이집이 아이의 집이고 선생님이 또 한 명의 부모이다. 선생님 덕에 그래도 밥벌이 하고 다니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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