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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지 Oct 21. 2020

걱정

'어떻게든 되겠지’ 싶은 마음었지만,

 구석에선 ‘그래도 안되면?' 하는 걱정이

잡초마냥 자라고 있었다.

뽑아내도 뽑아내도 

뭔가 찝찝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그러면 어느새  걱정이라는 놈은 

덩치가 산처럼 커지고 위협적인 것이 되어버려서 

마침내  '어떻게든 되겠지.' 마저 

한입에 꿀꺽 삼켜버리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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