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서평

어른을 위한 판타지 동화, 몬스터콜스

패트릭 네스 / 웅진주니어

by Moony

최근 개봉한 영화 중 관심이 가는 영화가 있다. 바로 어른들을 위한 판타지 영화 <몬스터콜>!


<몬스터콜>은 아카데미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시고니 위버와 펠리시티 존스, 그리고 리암 니슨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특히 이 영화를 통해 혜성처럼 떠오른 신에 루이스 맥더겔의 호소력 짙은 연기가 일품이라는 평. 개인적으로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다 보니 처음 개봉했을 때부터 관심을 갖고 있던 영화다. 이번에 이 영화의 원작 <몬스터콜스>를 먼저 만나보게 됐다.


주목이 어느새 코너의 집 뒷마당 한가운데 우뚝 서 있었다.
그게 몬스터였다. 코너의 눈앞에서. 나무의 위쪽 가지가 모여들어 거대하고 끔찍한 얼굴이 되고, 번뜩거리며 입과 코를 이루더니, 코너를 뚫어져라 바라보는 눈까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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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콜스>의 이야기는 이렇다. 주인공 코너는 아픈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열세 살 소년이다. 여느 때처럼 악몽을 꾸던 어느 날 몬스터가 코너를 찾아온다. 집 뒷마당 한가운데 우뚝 서 있던 주목의 모습으로. 그 이후 몬스터는 코너에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며 자신이 온 이유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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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몬스터콜스>는 영국도서관협회에서 주는 카네기상과 그해 가장 우수한 일러스트레이션에 주는 케이트그리너웨이상을 동시 수상한 책으로 평론가들과 작가, 편집자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된 책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바로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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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의 일러스트가 이야기와 함께 책 전체를 채우고 있는데 동화라는 장르가 무색하게 조금은 무섭게, 어둡게 표현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마음에 드는 부분 중 하나이고 책을 읽는데 좀 더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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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좋은 사람은 없다. 항상 나쁜 사람도 없고.
대부분 사람들은 그 사이 어딘가에 있지.


항상 좋은 사람도, 항상 나쁜 사람도 없다. 누구나 자기 안에 꽁꽁 숨겨둔 몬스터를 갖고 있다. 그리고 차마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진실을 이야기할 용기가 필요할 때, 몬스터가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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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콜스>는 엄마를 간절히 구하고 싶은 동시에 엄마가 세상을 떠나길 바랐던 코너의 모순된 마음을 통해 복잡한 인간의 내면세계를 그려낸 작품이다. 모순된 코너의 마음을 통해 나의 모순된 마음을 바라보게 되는 소설. 몬스터가 들려주는 세 가지 이야기의 반전과 몬스터가 코너를 찾아온 이유를 추측하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다. 책을 읽고 나니 영화가 더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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