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지 마세요

여기부터 넘어오지 마세요

by 예담


가끔 선을 넘는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싫은 소리를 잘 못하는 성격인지라

남 모르게 끙끙 앓기만 할 때가 있었다.

알아서 서로의 선을 지켜주면 참 좋으련만…


더 이상 속으로 참고, 정리하고 떠나보내는 것을

이제는 그만하고 싶다.

인간은 떠나보냈지만 꾹 밀어 넣었던 그때 그 분노는

언제고 다시 얼굴을 내밀며 재회를 감행한다.

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었다.

선을 그어 알려주어야 한다.

‘여기부터는 넘어오지 마세요.’


선을 긋는다는 것이

나쁘게만 느낄 문제는 아니다.

말하기까지 내면의 갈등과 불편함은 있을 수 있으나

더 나은 관계 발전과 내 안의 평안을 위해

용기를 내보는 건 어떨까.

그렇게 낸 용기로 그 관계가 끊어질 인연이라면

거기까지 인연으로 생각하자.

서로의 이해와 수정이 가능하다면

관계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배려가 몸에 베인 사람들이나 민감한 사람들은

적정선을 알고 조심하기도 하지만

다양성이 공존하는 세상이기에

콕 짚어서 알려주어야만 아는 사람들에게는

이야기해 주어야 한다.

용기를 내야 한다.


‘선 넘어오시면 제가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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