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디자인 유닛 매니저로 살아가는 중입니다
살면서 경기가 좋다는 소식을 거의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태국 역시 이러한 상황을 벗어날 수 없었는데 특히 작년 초부터 경기가 정말 침체 되어있음을 직접 체감해오고 있다.
이에 대한 여러 사례가 있지만 '푸드판다(foodpanda)의 태국 시장 철회'가 주요한 사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나는 2022-2023년까지 푸드판다 APAC의 홍콩, 캄보디아, 태국 클러스트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했었다. 이때 퇴사를 할 무렵인 2023년 중순 말에 태국 시장이 그랩(Grab)에게 인수된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 소문은 진짜였지만 끝내 패로 돌아갔고 2025년 4월 중순 태국 서비스가 공식적으로 종료된 것이다. 이는 태국 시장 런칭 이후 약 13년이 걸린 것으로 푸드판다의 내부, 외부 임직원들이 더욱더 아쉬워했던 기억이 난다.
그 외 IT, Game, Contents 업계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2021-2022년까지 몸 담았던 카카오웹툰 타일랜드 역시 예산을 줄인 상황이다. 그 외 게임, 콘텐츠 업계도 돈줄이 마른 지 오래되었다. 과연 언제 정도에 다시 경기가 살아나게 될지 궁금하면서도 큰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과연 나는 앞으로 5년, 10년 안에 어떤 일을 하고 살아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