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는 순간이고 영원이다

오늘 잡념

by 망둥이

그런 날이 있다.

매일 보는 똑같은 풍경인데도 무언가 다르게 보이는 날.


시간과 햇빛의 각도 또는 나의 상태와 기분에 따라 바로 어제 지나친 똑같은 장면이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새롭게 다가올 때가 있다.

지나간 기억은 꺼내볼 때마다 다르게 기억된다. 그 이유로 내 기억은 믿을 수가 없다. 저장된 기록도 모두 주관적이다. 사실임을 증명할 수가 없다.


나는 오늘 새롭게 태어난 사람이다.
나의 하루는 순간이고 영원이다.


캘거리 근교 잡화점


꼬맹이 시절 명절 때마다 사촌 형 누나들이랑 오랜만에 만나서 놀면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어른들의 모임이 끝나고 각자의 집으로 헤어질 때면 형 누나들이랑 같이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슬퍼했었다.


왜 즐거움은 영원할 수 없는가


눈을 감고 나는 과거를 떠올린다.

반가움과 고마움, 미안함과 수치스러움을 마주한다.

지금 눈을 뜨면 마치 그때로 가있을 수 있지는 않을까 기대 혹은 걱정을 한다.


나는 돌이킬 수 없는 그때를 그리워하다 잠에서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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