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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래 May 19. 2024

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파

누군가 편히 쉬어갈 수 있기를

나무는 그 자리에 항상 그대로 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같은 자리를 지킨다.


나무는 자기의 공간을 내어

쉼을 누릴 수 있는 그늘을 만들어준다.

그 그늘 속에서 가만히 숨을 고르면

어느새 깊은 포근함을, 편안함을, 따뜻함을 느낀다.

나무는 왠지 내 마음을

다 알고 있는 것만 같아서

그의 옆에서는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


말 못 할 고민이 있을 때,

걱정되고 불안할 때,

이리저리 흔들릴 때,

나무는 늘 같은 자리에서

나를 위로해 주었다.

감히 소망해 본다면

나도 누군가 편히 쉬어갈 수 있는

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픈 마음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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