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이모티콘, 가장 인간다운
올해의 목표인 카카오톡 이모티콘 구상하기.
사실은 몇 년 전부터 목표였던 ‘그림묵상’의 변형인데, 계속 바뀌고 미루어 결국 몇 년 뒤인 올해까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왔다. 사실은 알고 있다. 막막해서, 자신이 없어서 하기 싫었다는 걸.
그런데, 오늘 두 곳에서 동일한 메시지를 들었다.
작가가 되고 싶어?
그러면 당장 글을 쓰면 돼.
습관을 만들고 싶어?
시간을 정해놓고 되든 안되든 하면 돼.
삘(?)을 받아야만 시작하려고 했던 이 장롱목표.
당장 오늘 되든 안되든 꺼내보기로 다짐하고 퇴근 후 30분동안 이면지에 슥슥. 이런 카카오톡 감정표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모션들이 하나 둘 끄집어내진다. 은근히 재미까지 있다.
그래, 정했다.
내 이면지 창작 타임은 출근 전 혹은 퇴근 후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