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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능의 욕망 Sep 01. 2021

젊은 남성들을 위한 테일러링

By Derek Guy of Die Workwear


Tailoring for Younger Men  


POSTED ON SEPTEMBER 4, 2019

by Derek Guy of Die Workwear


원문 링크:

https://dieworkwear.com/2019/09/04/tailoring-for-younger-men/


    1968, 도날드슨, 윌리엄슨, G 와드(런던 벌링턴 아케이드에 위치한 비스포크 테일러링 하우스) 판매 직원 토미 너터는 그의 일에 지쳐가고 있었다. 도날드슨 하우스 스타일을 두고 “작다(little)”라며 조롱하던 너터는, 기존 실루엣을 약간의 화려함을 더한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시키고 싶어 했다. 그러나 전통적 사고방식을 고수하던 공방 테일러들은 그의 아이디어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고, 무엇보다 세련되지 못하다며 무시해버렸다.   


“사람들은 텐트를 몸에 맞추려고 이곳을 찾는 게 아냐”.


그들이 토미에게 던진 일침이었다( 기자의 기록에 따르면). 결국 토미는 새로운 직장을 찾기 위해 헨리 (Henry Poole, 새빌로의 가장 저명한 하우스  하나) 찾았다. 하지만 헨리 풀의 매니징 디렉터 사뮤엘 컨디는 토미의  머리(당시 유행) 보자마자 경악을 금치 못하고 그를 내쫓아버렸다.



    이렇게 토미는 그의 아이디어를 자기만의 것으로 간직하게 된다. 그리고 퇴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에드워드 섹스턴과 함께 20세기 새빌로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테일러링 하우스 중 하나로 남게 되는 Nutters of Savile Row (너터스)를 설립하게 된다. 멘즈웨어 전설에 따르면 헌츠맨과 같은 기존 유서 깊은 하우스들은 너터스를 향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고 한다. 당시의 비스포크 테일러링 업계는 아는 사람들만 아는, 매우 보수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던 곳이었다. 하우스들은 윈도 디스플레이조차 설치하지 않았고, 앤더슨 앤 쉐퍼드와 같은 가게들은 대중에 노출되는 것을 천박한 것으로 여길 정도였다. 사회의 상류층과 그들을 위해 복무하던 테일러들의 냉정한 태도는  “그런 건 하는 게 아냐”의 한 마디로 축약될 수 있었다.


    너터스는 그들의 제품을 대중 앞에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기자들을 응대해 주었고, 젊은 손님들을 당시 케케묵은 동네로 여겨지던 새빌로로 끌어들였다. 엘튼 존, 믹 재거, 비틀스를 위해 옷을 제작했고, 트위기, 다이애나 로스와 같은 여성들 역시 그들의 고객이었다. 남성들은 박스 플레이드 체크(box plaid) 수트, 나팔 모양의 바지, 두꺼운 굽의(mini-platform) 구두를 신고 너터스의 문을 나서곤 했다. 그들이 새빌로 거리를 거닐 때면, 경쟁 테일러들은 입을 벌린 채로 시선을 집중시키곤 했다. 그들은 요란한 디자인에 불쾌해하고 있었을지 모른다. 아니면 너터스가 그들의 옷을 낡은 것으로 보이게 할 것을 걱정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뮤엘의 아들 앵거스 컨디는 그때의 상황을 다르게 기억한다. Men’s Wear(잡지)에서 그는 “저는 웨스트 엔드(West End)가 고리타분한 이미지를 벗어버리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품질에 대한 명성을 희생시켜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저는 새빌로가 시대의 흐름과 함께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습니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실제로 너터스가 문을 연지 3개월 만에 컨디 가문은 헨리 풀의 입구에 드리워져 있던  베일에 벽돌을 던졌다. 행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쇼윈도를 설치한 것이다.  랜스 리차드슨은 그의 책 House of Nutters를 통해 너터스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처럼 새빌로 하우스들 다수는 토미의 편이었다. 너터스에게 쏟아진 부정적인 시선은 대부분 새빌로 밖에서부터 오는 것이었다. 예를 들자면, 돌이킬 수 없이 침몰하고 있는 업계로서의 테일러링에 대한 담론을 고수하고 있던(그 이후로도 수십 년을 더 그것을 고집하게 되는) 매체가 있었다. 토미의 행보는 이런 관점(몰락하는 테일러링 업계)과 어긋나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의 존재는 경멸 속에서 무시당하고 있었다. 그를 또 한 명의 새로운 ”의복 아티스트"로 묘사하고, 그의 가게를 그저 옛 스타일의 요란한 패러디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묘사하는 – 마치 우주 시대에 섭정기()로의 귀환을 꿈꾸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와 같다. - 마치 미래는 더 이상 매장된 과거와 그 어떤 인연도 없는 것처럼 말이다.  




    너터스 이후로 테일러링은 백 번은 더 넘게 재발명/재해석됐다. 그러나 이 모든 새로운 시도들은 – 아르마니의 줏-수트 실루엣, 아르마니의 절제에 대한 베르사체의 화려한 응수, 헬무트 랑의 엄숙한 하이-패션 테일러링 – 패션의 안개가 걷히고 나면, 결국 형편없는 모습을 드러내고 말았다. 결국 훗날 오늘을 뒤돌아보았을 때 우스꽝스러워 보일 것을 두려워한 수많은 남성들이 다시 클래식 테일러링으로 귀환했다.



 

   난 양 극단 사이에도 길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영감을 얻기 위해 1930년대의 Apparel Arts 카탈로그, 아이비스타일의 전성기를 참고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만약 클래식 테일러링의 현대적 해석을 찾고 있다면, 아머리, 드레익스, 브리오와 같이 둘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에 탁월함을 보여주는 업체들이 이미 존재한다. 남성 스타일 블로그들을 읽어온 이에게 그 이름들은 생소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탈리아로부터 받은 영향을 고백하는 쿨하면서도 섹시한 그들의 실루엣이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브룩스 브라더스를 묘사하는 여러 단어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쿨하지도, 섹시하지도 않다.




    런던 말리본에 위치한 새로운 스토어, 앵글로 이탈리안은 이미 언급한 가게들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세대의 남성들을 클래식 테일러링으로 이끌고 있는 가게 중 하나다.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인 제이크 그랜덤은 매체에 등장하는 일을 꺼림에도 불구하고, 이미 작은 인터넷 셀레브리티가 됐다. 그는 인터뷰를 많이 하지 않고, 기본적으로 선전을 기피하는 남자다. 그러나 그와 그의 비즈니스 파트너 알렉스 피루니스는 인스타그램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수많은 젊은 남성들이 그들에게서 옷차림을 위한 영감을 얻고자 하기 때문이다.


    “클래식 테일러링을 입는 일에는 모방품/코스프레 같아 보일 수 있는 위험이 따릅니다” 제이크는 말한다. “비교적 젊은 30대 남자로서 전 파티에 갈 때도, 펍에 갈 때도 입을 수 있는 옷을 필요로 합니다. 제 또래의 남자들이 하는 일들을 할 수 있어야 하죠. 저는 과거에서부터 온 것 같은 차림을 하고 가게 문을 나서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경계선이 매우 미묘하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앵글로 이탈리안에서는 클래식 스타일과 시대적 흐름 사이의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이크는 클래식 테일러링을 입고서 생의 대부분을 보냈다. 윔블던의 킹스 칼리지에서 16살부터  유니폼으로 수트를 입어야 했고, 그는 수트에 대해서 매우 열정적이었다. 당시 그가 화이트 히트, 리틀 씨저와 같은 갱스터 영화들을 즐겨보고 있었다는 사실 역시 한몫하고 있었다. 영화  인물들은 모두 라펠이 달린 어두운 색의 소모사를 입고 있었다. “16살에는 어떤 남성성을 표현하고 싶어 하기 마련이죠. 어쩌면 성장의 관문을 통과하고 있기 때문이고, 그런 감성을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일지도 릅니다. 그렇기에 외모가 굉장히 중요하게 느껴지기 마련이죠.”


    테일러링을 향한 열정 속에서 제이크는 18살에  일에 뛰어들기로 결심한다. 우선 그는 여러 비스포크 테일러링 하우스를 거치며 이런저런 작은 일들을 하면서 업계에 발을 담그게 된다. 창고 청소, 코트 메이커에게 번치들을 배달하는  따위의 업무를 도맡으며 전전하던 끝에, 2  그는 새로 문을  드레익스(Drake’s) 런던 플레그십 스토어에 판매 직원으로 취직하게 된다. 때는 창립자 마이클 드레이크가 동반 오너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마이클 힐에게 회사의 운영을 넘겨주고 있을 때였다. 시간이 지나 제이크가 대학을 졸업하게 됐을 , 마크 초가 그에게 홍콩으로 와서 아머리(The Armoury)에서  해볼 것을 제안하게 된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멋진 시간들이었어요” 제이크는 마크와 마이클 힐에 대해 말한다. “마이클 드레이크에게서 큰 영향을 받았죠. 그는 제가 본 사람들 중에 가장 먼저 이탈리안 스포츠 코트를 미국식 버튼 다운 셔츠와 영국식 플란넬 바지와 함께 입었던 남자였어요. 하지만 항상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멋져 보였죠. 스타일이 더 부드럽고 색상이 더 점잖았기 때문이었어요. 그리고 나선 아머리에서 5년을 일했죠. 아머리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던 시기였어요. 주어진 기회가 많았죠. 바잉, 제품 개발, 디자인을 맡을 수 있었어요. 원단 트레이드 쇼인 밀라노 우니카에도 가볼 수 있었죠. 원단은 테일러링이 시작되는 곳이죠. 드레익스가 제 커리어의 시작이었다면 아머리는 저로 하여금 성장하게 해 주고, 여러 아이디어들을 모을 수 있도록 해 준 곳이었어요”.



    제이크는 그의 스타일이 10 때의 그것에서 그다지 변하지 않았음을, 그저 그것을 갈고닦았을 뿐임을 고백한다. 성장기에 즐겨 입던 왁스 코튼 바버 재킷, 옥스퍼드 버튼 다운 셔츠, 보트 슈즈를 여전히 애용한다. “조금  핏이 여유로워졌을지(drapey) 모르지만, 그건 아마  몸무게가 더 나가게 돼서 그렇게   겁니다.” 그가 웃으며 말한다. 그가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옷차림은 네이비 합색 스포츠 코트, 회색 프레스코 바지, 버튼 다운 옥스퍼드 셔츠, 그리고 스웨이드 로퍼다. 가을부터 봄까지는 바버(Barbour) 필드 재킷과 같은 라글란-소매 코트를 즐겨 입는다. 파이브-포켓 청바지와 라이트 블루 색상의 버튼  셔츠 역시 선호한다(“이런 색상의 셔츠는 얼룩을   숨겨줍니다. 특히 리버스 스트라이프(색상을  배경과, 배경보다 면적이 좁은 흰색 스트라이프 구성의 패턴) 경우에는요”). 주말용 캐주얼한 신발로는 뉴발란스 스니커즈와 로로 피아나 오픈 워크를 신고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안토니오 리베라노는 제게 "수트는 수트고, 재킷은 재킷이다"라고 가르쳐 줬어요제이크는 말한다. “수트는 완성된 차림으로 입을  있는 옷을 말하죠”. “4계절용 원단으로 만든 옷이고 블루, 또는 그레이를 의미합니다. 반면 즐거움은 재킷에서부터 시작되죠. 그렇기에 저는 4계절용 블레이저도 좋아하지만, 오픈-위브 (통풍이  도록 성글성글하게 짜인) 리넨 소재의 여름용 스포츠 코트나 트위드 스포츠 코트를 즐겨 입습니다”. 그는 방모사 플란넬을 다시 입을 생각에 돌아오는 가을/겨울을 고대하고 있다.

 




     제이크에게 젊은 남성들을 테일러링으로 이끌기 위한 조언을 구했다. 그는 이제 서른 살이고, 어느새 의복 업계에서 12년을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 그의 충고는 기본적인 것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스타일리시한 이들이 건네는 충고가 그다지 엄밀하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많은 이들이 어려워하는 더블브레스트 수트/재킷 착용법에 대해서도 그는 단지 그것을 걸칠 뿐이라고 말한다). 그저 옷을  입을 뿐인 남자들은 밀리미터 단위로 모든 것을 강요하는 일을 즐기지만- 바지의 밑단에서부터 커프의 사이즈까지 말이다-, 스타일리시한 남자들은 조금  자유로운 관점을 가지고 있다. 지나치게 엄격하게 구는 일은 스타일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들을 희생시킬 수도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서도 우리는  가지 충고들을 간추려   있었다. 자주 반복되는 뻔한 이야기일지라도 말이다.



더 좋은 품질의 옷을 더 적게 사자 (Buy Less, Buy Better)


    “우리가 1980년대에 살고 있지 않은 것은 행운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더 이상 매일 수트를 입을 필요가 없죠. 따라서 워드로브에 수트 열 벌을 갖출 필요는 없습니다. 몇 벌의 필수적인 옷들을 구비하는 것만으로 각자의 스타일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죠. 이 사실은 각각의 옷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클래식을 업데이트시키기 (Updating the Classics)


    “우리 앵글로 이탈리안에서는 기믹(gimmick)을 시도하지 않습니다. 구르카 바지, 버튼이 여러 개 달린 굉장히 두꺼운 웨이스트 밴드 같은 것은 만들지 않죠. 우리와 그런 것은 맞지 않습니다. 클래식을 좋아하지만, 동시에 그걸 각자에게 자연스러운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걸 가능케 하는 한 가지 방법은 바로 컷(재단)이죠. 우리는 하이-라이즈(밑위가 높은) 바지를 선호하지만, 바지를 부풀어 오르게 만들거나, 빈티지스럽게 만드는 걸 원하지 않아요. 패션 브랜드들이 만드는 슬림 컷을 따르지 않으면서도 바지를 비교적 슬림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부드럽고 드레이프가 들어간 재킷을 선호합니다. 이탈리안들은 그걸 바운스(bounce)라고 부르죠. 가슴 부분이 몸에 딱 붙는 게 아니라 약간의 볼륨감이 가미되는 겁니다. 넓게 재단된(extended) 어깨 역시 선호합니다. 하지만 편안해 보일 수 있도록 부드럽고, 곡선을 그리는 어깨를 좋아하죠. 재킷이 부드럽고 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이런 재킷은  특유의 실루엣을 가지고 있습니다(it has shape to it). 몸 위에서 자연스러워 보이죠."






나만의 실루엣 찾기


    “자기 몸의 비율을 이해하는 일에 많은 것이 달려 있습니다. 전 드레이프가 충분히 들어간 가슴, 비교적 넓은 어깨, 낮은 버트닝 포인트(재킷에서 잠그게 되는 버튼 위치)를 통해서 좀 더 넓은 V존(재킷의 양 라펠 사이, 셔츠와 타이가 자리하는 V 모양의 공간)을 연출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가슴의 절반쯤을 차지하는 넓은 라펠 역시 좋아합니다. 상체가 비교적 짧은 편이기에 하이-라이즈(밑위가 높은) 바지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상적인 컷(실루엣)은 각자에게 달려있습니다.


    수년간 우리는 스포츠 코트와 함께 입을 청바지를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청바지를 직접 디자인했죠. 밑위를 높이고, 허벅지를 넓혔고, 테이퍼링(바지 밑단으로 내려갈수록 너비가 좁아드는 효과)은 그대로 두었습니다. 스스로에게 맞는 옷을 찾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차가운 색상과 매트한 질감

 

“우리는 붉은색이 도는 갈색이나 보라색 빛이 나타나는 붉은색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차가운 색상을 좋아합니다. 입기 쉬운 색상들이죠. – 스틸 블루(steel blue) 콜드 그레이(cold gray), 그리고 뉴트럴 올리브(neutral olive)와 같은 색입니다. 옷감은 언제나 매트하고, 종종 질감이 가미된 것을 고릅니다. 비결은 이러한 요소들을 잘 조화하는 것이죠. 컷(실루엣), 디자인, 색상, 그리고 질감. 그것이 각자의 옷차림(look)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드레싱 다운(Dressing Down)


이곳 런던에서는 테일러링을 입는 일이 비교적 쉬운 편입니다. 하지만 다른 곳에선 사람들이 다른 환경을 접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합니다. 만약 살고 있는 곳의 사람들이 수트를 입지 않는다고 해도 감색 스포츠 코트 정도는 허용될 겁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부 치장을  필요는 없습니다. 벨지언 로퍼에  윈도 페인 패턴의 재킷을 입고 펍에 가야  이유는 없습니다. 뉘앙스는 전부 실루엣과 원단에 달려 있습니다. 폴로셔츠나 옥스퍼드 버튼 다운 셔츠(OCBD) 착장을 한층 부드럽게 만들어줄  있습니다. 패치 포켓 재킷을 입고, 니트웨어를 많이 활용해 보세요. 청바지도 착장에 활용해보는 겁니다. 폴로셔츠, 청바지, 스니커즈에 네이비 스포츠 코트를 입어 보시죠. 이런 옷차림을 소화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옷은 스타일의 전부가 아니다

    

    테일러링의 장점은 그것이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옷이라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테일러링을 입고 출근하고, 파티에 가고, 포멀한 행사에 참석하죠. 이런 옷은 무언가에 참여하는 것을 가능케 해줍니다. 활동/행동이야말로 스타일의 핵심입니다. 때때로 사람들은 테일러링을 그저 사서 소장하는 걸로 생각합니다. 마치 우표 수집을 하는 것처럼요. 하지만 진정한 스타일은 바깥으로 나아가 무엇인가를 할 때 나타납니다. 그게 아니라면 그냥 옷만 차려입는 게 되죠. 보포트 공작(Duke of Beaufort)이 패션모델보다 더 멋져 보이지 않습니까? 사진 속 그가 멍하게 카메라를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항상 무엇인가를 하고 있기 때문이죠. 옷으로 하여금 스타일의 전부가 되게 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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