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by
mori
Aug 25. 2021
한 정거장씩 사람들로 채워지고
검은색 작은 지갑을 단단히 쥔 하얀 손이 옆에 섰다.
단정히 자른 맑은 엄지손톱이 왜 이리 대견해 보일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 안의 꿈들에 미소가 지어질 것 같다.
우르르 무거운 가방 조심히 뒤돌아 내린 하얀 교복의 학생에게 고맙다.
서있던 그 자리에,
나의 고등학교 시절이 이렇게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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