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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리 Jul 08. 2023

측은지심

경계해야할 감정

이를테면 눈이 오고 비가 와요.

갑자기 누군가 떠오르죠.

어떤 사람을 챙겨줘야 할 것 같아요.

내가 아니면 안될 것처럼 마음이 조급해지죠


혹시나 안 챙기면 걱정이 돼서 마음이 놓여지지 않아요.


여자가 있는 남자,

혹은 남자가 있는 여자인데 말이죠.


같은 방향의 여자 남자 사람을 굳이?

꼭 챙겨야하는

그 마음의 시작은 호감인지 측은지심인지 구별을 못하는 거죠. 자기 마음이 무엇인지 몰라요.


변명을 합니다

같은 방향인데 왜 예민할 일이야?


너 아니면 안되는 사람이니?


응 다른 사람도 이럴땐 똑같이 다 챙겨! 안쓰럽잖아.


그의 그녀의 측은지심은

아마 사계절이 바뀔 때마다 나오는 감정일 거예요.


그런데 말입니다



.

.

그런 감정은 깊숙이 들여다보면



한 사람이 아닌 열 사람에게도 계속 똑같이 그럴 거예요.

.

.



호의라는 포장으로 기회를 기다리는

본질은 관계 중독증입니다.


누군가와 계속 대화를 하고 싶고

만나고 싶은 마음

썸을 즐기고 있는 것이지만

절대 인정하지 않는 감정이지요!

.

.

.

그게 이성 관계라면 더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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