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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펫크리에이터 모리 Dec 20. 2021

멍뭉美 있는 남자

네 번째 걸음

요즈음 멍뭉미 있는 남자가 인기라며? 

그게 왜 이제 인기인 건지 모르겠으면 잘 들어봐.


집에 딱 도착했는데 막 달려 나와서 나한테 안기는 거야. 

반갑다고 막 어쩔 줄 몰라하면서 얼굴을 막 비비고 그래. 귀엽지 않아?


밥을 같이 먹다가도 내가 밥을 좀 남기면 자기가 먹겠다고 그릇을 싹 비워. 

남는 잔반이 없으니까 환경에도 좋고, 설거지를 할 때 편하니까 그것도 좋겠지?


길을 함께 다닐 때면 낯선 사람이 나한테 다가오지 못하게 항상 날 지켜줘. 

함께 나란히 걷다가도 앞으로 좀 더 나아가 걸어서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진 않는지 미리 확인하고 날 기다려주기도 해. 얼마나 든든해?


덩치는 큰데, 나만 보면 그렇게 좋은지 만날 때마다 안는 편이야. 주변 사람들 눈치는 안 봐. 그냥 내가 제일 좋고 나밖에 안보인 데나.


이제 이해가 가? 왜 멍뭉미 있는 남자가 인기인건지.




Instagram @mori_park

Youtube : 펫크리에이터 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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