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펫크리에이터 모리 Apr 13. 2022

일상 속 귀한 선물

열여섯 번째 걸음


뉴욕의 아파트들 중에는 세탁기가 없는 곳이 꽤 많다.

그래서 주말이면 으레  이불이   이케아 쇼핑 빨래가 잔뜩  백팩을 들쳐 매고 공용 세탁소로 향하는 사람들을 거리에서 자주 마주칠  있다.


빨래를 맡기고  엄마가 뭐가 그리 마음에  들었는지,  장난기 많은 친구가 엄마가 들고 있던 세제를 물고 놓지 않는 희한한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모두 웃음을 보이며 지나갔다.


하하, 하하!




쉽게   없는 진귀한 광경에 가던 길을 멈추고 모두가 잠시 자리에 서서 귀여운 실랑이를 관람했다.

주인은 진땀을 뺐지만 지나가던 이들의 입은 모두 위로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코미디 극장에서도,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보기 힘든

일상 속 날것의 귀한 선물 같은 웃음이었다.



Youtube : 펫크리에이터 모리

Instagram : @mori_park




글/사진 Mori

작가의 이전글 You made my day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