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과 고독

by 아침사령관


당신은 외로움과 고독의 차이를 아는가? 네이버 국어사전을 검색하면 외로움과 고독은 유의어로서 외로움의 뜻은 '홀로 되어 쓸쓸한 마음이나 느낌'이고 고독의 뜻은 '세상에 홀로 떨어 있는 듯이 매우 외롭고 쓸쓸하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외로움과 고독을 검색해보면 유의어라기 보다는 거의 반대말 수준으로 그 의미가 사뭇 다르다. 외로움과 고독은 모두 혼자 있는 상태를 나타내지만, 느끼는 감정과 상황에 차이가 존재한다.



외로움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고립감을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인 반면, 고독은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거나 성찰하는 긍정적인 감정을 나타낸다. 두 단어 모두 혼자 있는 상태가 맞으나, 외로움은 타인과의 관계를 원하지만 현실적으로 그 관계를 이어나가지 못해서 단절될 때 발생한다. 내가 원해서 외로움이 생기는 것 보다는 수동적인 면이 많고 외로움은 피하고 싶은 두려운 존재로 인식된다. 타인으로부터 소외된 감정이 길어지면 외로움은 나중에 우울감 또는 자신감 부족으로 인해 심한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된다. 반면에 고독은 자발적으로 혼자 있는 시간을 선택해서 즐기는 것이다. 따라서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오히려 긍정적인 측면이 더 강하다. 자발적 고립을 통해 자기를 성찰하고 뒤돌아 볼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이 시간동안 자기 계발, 창의성 발휘, 휴식, 자아 찾기를 통해 자신을 더욱 성장의 발판으로 만든다. 고독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고 정신적, 육체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우리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항상 자유롭지 못하다. 3대 자유중에 관계의 자유가 있는 것은 그만큼 관계가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매우 중요하기 떄문이다(3대 자유 : 시간의 자유, 경제의 자유, 관계의 자유) 타인에게 잘 보이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칭찬받으면 누구나 기분이 좋고 더 열심히 해서 더 많은 칭찬을 받고 싶어진다. 하지만 반대로 칭찬이 아닌 비난, 꾸중, 모욕, 비판의 말을 듣는다면 잘 하고 싶은 마음은 사라지고 회피하고 도망가고 싶은 생각을 한다. 그렇게 사람들에게서 조금씩 멀어져갈수록 외로움은 더욱 커지게 되며 회복하기 어려운 관계의 강을 건너고 만다. 타인과의 관계가 무너지면 상대방으로부터 버려졌다는 자괴감에 스스로를 옭아매고 점점 숨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사람들은그러한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리를 짓고 어울리며 타인과의 관계에 집착하게 된다. 외로움이 주는 부정적인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이 오히려 관계의 늪에 더욱 깊숙이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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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탈리히는 "혼자 있는 고통을 표현하는 말은 외로움이고, 혼자 있는 즐거움을 표현하는 말은 고독"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정신분석학자 설리번은 "관계로부터 격리된 부정적 혼자됨을 외로움으로, 스스로 선택해 나다움을 찾는 긍정적 혼자됨을 고독"으로 구분했다. 똑같은 혼자됨이지만 외로움과 고독은 정반대의 뜻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관계에 집착하고 관계를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오히려 나 스스로 선택한 고립인 고독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 필요하다. 가끔은 혼자서 밥을 먹고 혼자서 영화를 보고 혼자서 쇼핑을 하며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본 적이 몇번이나 있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함께 어울려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드러내고 입증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관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만 자신이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과거보다 현대는 더 많은 사람들과 유의미하게 관계를 맺고 소통을 하고 있다. SNS에는 얼굴도 모르지만 매일 수많은 사람과 "좋아요" 와 "댓글"을 통해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나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래서 자발적 고립인 고독이 필요한 것이다. 나를 돌아보며 지나온 나의 과거를 생각하며 지금의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미래의 나는 어떤 모습의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알아가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 고독은 나에게 주는 휴식이자 잠깐의 틈과 같은 존재다. 혼자가 된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 아니다.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나에게 혼자 있는 시간은 단비와도 같아서 '나'라는 나무에 더욱 깊은 뿌리를 내리게 하고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한다.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잃어버린 나를 이제는 고독의 시간 속에서 다시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아침사령관 2025년 목표



전자책 : 7월


종이책 : 12월


마라톤 : 4회 하프마라톤 대회 참여 (6월 14일, 2시간 19분 40초)


매월 책 리뷰 (4권씩) - 6월<불꽃 속에서 문학을 피우다>,<그리스인 조르바>,<오늘 하루도 잘 살았다> <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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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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