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브랜딩의 시대, 직장 너머를 봐라
여러분은 직장인과 직업인의 차이를 아시나요?
직장인: 규칙적으로 직장을 다니면서 급료를 받는 사람
직업인: 어떤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
직장인과 직업인은 엄연히 다른 개념입니다. 직장인은 일하는 공간인 '장(workplace)'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고, 직업인은 '업(job)'을 추구하는 사람들입니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장인이었다면, 현재 사회는 직장인에서 탈피해 직업인이 되어야만 하는 구조로 점점 변화하고 있습니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의료기술의 발달로 100세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직장에서 오래 근무해도 정년은 피할 수 없습니다. 직장인으로서는 나이의 한계를 갖게 됩니다.
반면 직업인은 나이의 제한이 없고 전문성을 갖추었기 때문에 특정 직장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현재 직장에 얽매이지 않아도 갈 수 있는 다른 직장이 있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 존재하며, 창업이라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직장인은 선택의 폭이 좁지만, 직업인은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저는 어릴 때 대기업에 입사하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어디서든 회사 이름만 말하면 모든 사람들이 알아주는 그런 회사에 다니면서 타인의 부러움을 받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직장 생활을 오래 하며 과연 대기업의 네임밸류가 나를 정의해 줄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회사와 나는 평생 함께할 수 없습니다. 언젠가는 회사를 떠나야 합니다.
회사를 퇴직하고도 대기업 네임밸류가 생애 마지막까지 나를 빛내줄 수 있을까요? 아마도 회사를 그만두면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금세 잊혀진 사람이 될 것입니다. 직장인이 직장을 떠나면 직장인으로서의 정체성은 그 순간 사라집니다.
회사는 영원히 월급을 주지 않습니다. 그 시기가 언제인지 모르지만, 분명 그날은 오게 마련입니다.
얼마 전 예전 직장 동료를 점심시간에 만났습니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제가 "언제까지 회사를 다닐 수 있겠냐"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동료는 "아직 거기까지 생각해 본 적이 없고, 회사를 나온 이후의 삶은 고민해 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는 비단 이 동료만의 생각이 아닙니다. 다른 직장인들에게 물어봐도 대답은 비슷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직장인으로서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영위하려고만 할 뿐, 독보적인 기술과 능력을 개발하며 자신만의 브랜딩을 구축하는 데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직장이라는 물리적 공간이 꼭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습니다.
회사에 출근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재택근무를 통해 집에서도 충분히 일할 수 있음을 경험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는 기존 직장의 개념을 크게 변화시켰습니다. 꼭 회사에 출근하지 않아도 업무가 가능한 시대에 살게 된 우리는 비로소 직장이 아닌 직업의 개념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능력이 곧 브랜딩이 되고, 여러 사람 중 하나가 아닌 '온리 원(only one)', 즉 자신만의 개성 있는 기술과 능력이 각광받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1인 기업가들이 자신만의 능력과 개성으로 무장하고 고유한 직업을 가지고 세상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그들은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탈바꿈하고 있으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 흐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지금은 직장인을 벗어나 직업인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직장을 떠나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던 것입니다.
직장에서는 그저 지시받은 일을 수행했고 주체적인 삶을 살지 못했기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고 일을 찾으려고 해보니 제가 생산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제가 주어진 일만 했고 능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조직이라는 집단에 속해 있을 때는 소속감으로 인해 개인의 능력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직을 떠나 객관적으로 바라보니 비로소 자신에 대해 정확하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스스로 무언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었습니다.
거대한 조직 속 톱니바퀴로서 맞물려 돌아가는 역할만 했을 뿐, 스스로 무언가를 창조해본 경험은 없었습니다. 조직 안에 속해 있어도 충분히 자신의 능력을 개발할 수 있지만, 저는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조직이 제 시야를 제한하고 자유를 구속하여 회사만 바라보게 했고, 회사 업무에만 집중하도록 했습니다.
이제는 점차 직업인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아가고 있습니다. 타인에게 이끌려 지시받은 일만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고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생산적인 사람으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생 2막을 준비하며 다양한 도전을 통해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새로운 역량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습니다. 다만 제가 알지 못하고 보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의 일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을 뿐입니다.
조금만 시야를 넓히면 세상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으로 가득합니다.
당장 직장을 그만두라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자신의 직업적 가치를 발견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저는 직장에서 그 의미를 찾지 못했지만, 직장 안에서도 직업적 소양과 능력을 갖추는 것은 언제나 가능한 일입니다.
다만 현재의 직장이 평생을 보장해주지 않고 영원히 함께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만의 직업적 능력을 키워나가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해야 합니다.
자신의 가치는 스스로 키우고 지켜야 합니다.
그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퍼스널 브랜딩의 힘이며, 직업인으로서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일을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