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는 것은 흘려 보내자

by 아침사령관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 자체보다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느냐가 더 중요해요. 같은 사건을 두고도 어떤 사람은 불행하다고 느끼고, 어떤 사람은 성장의 기회로 삼습니다. 결국 인생을 좌우하는 건 통제 불가능한 외부 환경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우리의 해석과 태도에요" <마흔, 더 늦기 전에 생각의 틀을 리셋 하라>



살면서 억울한 경험을 겪은 적이 많다. 억울함에 분통이 터져 타인을 미워하고 세상을 원망했다. 그때는 화풀이할 곳이 세상, 타인뿐이었다. 나 빼고는 모두 분노의 대상이었다. 조금만 일이 잘못되어도 내 잘못을 생각하지 못하고 화풀이할 대상을 찾아야 했다. 일이 잘못된 대부분의 원인은 알고 보면 나 자신에게 있었다. 내가 모든 상황을 통제하고 있어야 했고 그 통제를 벗어나면 쉽게 흥분하고 이성을 잃었다. 약간의 강박증이었다. 계획한 대로 일이 흘러가야만 직성이 풀렸다. 하지만 지금까지 경험상 계획을 통해 순리대로 해결된 적은 거의 없다. 인간은 신이 아닌 이상 미래를 알 수 없다. 미래는 불확실하며 아무리 많은 준비를 해도 어디선가 변수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계획이 틀어지면 원인을 나에게서 찾지 않고 외부 요인에서 찾으려고 했다. 그중에서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원인들에 불만이 많았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들이 생기는 것인가? 하늘은 나를 저주하는 것인가?" 애꿎은 하늘을 탓하며 스스로를 괴롭혔다. 하지만 내가 통제하지 못하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들이 존재한다. 그것은 내가 아무리 노력하고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해도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살다 보면 갑작스러운 사고나 자연재해. 질병 등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들이 반드시 있다. 인간의 영역이 아닌 통제가 불가능한 것들은 모두 신의 영역이다. 우리는 그런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에 더 집중해야 한다.



재작년 갑작스러운 오른쪽 눈 수술로 인해 혹시나 실명이 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불안감을 느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지금은 예전과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만약 그 당시 나에게만 불행한 일이 생기는 것인가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빠른 회복과 복귀는 힘들었을 것이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몸에서 보내는 신호였고 조금 쉬는 시간을 가지며 재정비하라는 하늘의 계시라고 믿었다. 이미 벌어진 일이고 누군가를 탓해도 문제 해결은 안 된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고 이것도 내가 가야 할 길 중에 하나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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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면서 받는 고통은 셀 수도 없이 많다. 하지만 그 모든 고통을 외부 요인으로 받아들이고 바꿀 수 없는 현실을 탓하기만 한다면 우리의 삶은 절대 나아지지 않는다. 자신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이 인생인데 인생 탓 만을 하며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일까. 수긍하자. 그리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 어쩔 수 없는 상황은 진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내가 아무리 기를 쓰고 노력해도 바꿀 수 없다. 차라지 그 상황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만이 내 인생을 조금이나마 성장시킬 수 있다.



인간이 세상의 큰 흐름을 바꾸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나의 노력, 태도, 행동, 생각은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 닥쳐도 결국 그 상황을 어떤 태도로 받아들이냐에 따라 최선이 될 수도 최악이 될 수도 있다. 최선의 상황을 만들 것인가? 최악의 상황을 만들 것인가? 자연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어도 누군가는 희망을 다시 쓰는 사람이 있고 또 누군가는 불행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다. 통제할 수 없는 것은 흘려보내고 통제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고 해결해 나아가면 삶은 부정보다 긍정을 닮아간다.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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