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은 사랑이다

by 아침사령관


"진정한 성장은 질문을 던지는 순간부터 시작돼요. 질문이 없다면, 기존의 틀을 깨는 사고도, 혁신도, 발전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질문의 가치는 처음에 얼마나 어리석어 보이는가가 아니라, 그 질문이 어떤 답을 이끌어 내느냐에 달려 있어요. 중요한 건 질문이 완벽한가가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용기와, 그 질문이 새로운 길을 여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사실을 아는 겁니다. 질문하는 순간, 변화가 시작돼요. 이어령 선생의 말처럼 물음표와 느낌표 사이를 쉴 새 없이 오가는 게 인생입니다. 끊임없이 물음표를 던지고 느낌표를 찾으세요." <마흔, 더 늦기 전에 생각의 틀을 리셋 하라>



어릴 때부터 질문하지 않았다. 아니 질문하는 방법을 몰랐다. 주입식 교육은 우리에게 정답만을 강요했다. 정답이 아닌 모든 것은 용납되지 않았다. 주입식 교육에서 자란 나는 질문은 어리석고 모르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점점 질문은 사라졌고 이제는 질문이 무엇인지도 잊었다. 질문을 하지 않으니 몰라도 그냥 참았다. 그리고 혼자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질문 없는 인생은 곡선의 꼬임과 같이 복잡해졌고 단순명료와는 거리가 멀어져 헤매기만 했다. 타인의 시선도 한몫했다. 질문한 사람을 이상하게 바라보고 말도 안 되는 질문을 했다는 눈빛을 받으면 작아지고 초라해졌다.



질문이 왜 중요할까? 질문은 상대방의 생각에 내 생각을 보태고 그것을 다시 상대방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결국 질문은 하나의 생각에서 또 다른 생각으로 이어지고 다시 이어지는 한마디로 무한으로 생각이 뻗어나가는 과정이다. 질문이 없으면 하나의 생각에서 멈춘다. 더 이상 생각이 확장되지 않는다. 나의 생각과 상대방의 생각이 뭉쳐지고 흩어지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생각이 탄생한다. 질문은 또 다른 질문을 낳고 질문에 질문이 연결된다. 일차원적인 사고가 다차원으로 확장되며 점점 본질 깊숙이 내려간다.



나는 아직도 질문이 망설여진다. 혹시 내가 하는 질문이 엉뚱하거나 남들이 비웃지는 않을까? 결국 타인의 시선이 신경 쓰인다. 타인의 시선을 염려하며 나의 질문을 조용히 내려놓는다. 더 이상의 생각이 확장되지 않는 순간이다. 하지만 글을 쓰며 질문할 용기가 늘어나고 있다. 누군가의 글을 읽고 궁금증을 댓글로 남긴다. 댓글은 부담이 없다. 누군가 쳐다보고 있지도 않고 순수하게 궁금증을 댓글이라는 형태로 옮길 수 있다. 이웃들, 팔로워들의 글에서 나의 생각을 자유롭게 써 내려간다. 아무런 부담감이 없고 망설임도 없다. 부담감을 이겨낸 댓글은 이제 정식으로 질문할 수 있는 용기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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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해야 한다. 경청 뒤에 좋은 질문이 뒤따른다. 잘 듣지 않으면 질문할 수 없다. 잘 듣고 이해하고 나의 생각을 그 위에 얹어야 한다. 경청은 질문하려는 사람이 가져야 할 아주 기본적인 태도다. 경청을 통해 상대방에 대한 배려, 이해심이 커진다. 그의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공감하면 비로소 질문이 떠오른다. 감동을 받을수록 감탄하며 그에게 가까워진다. 그에게 나의 생각을 묻고 싶다. 그는 어떤 생각을 가지는지, 내 생각의 결이 그에게 닿아 새로운 세계로 가는 문을 열 수 있는지, 모든 것이 궁금해져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질문은 적극적인 공감, 더 알고 싶은 궁금증, 호기심 그리고 진실에 더 가까이 가고 싶은 욕구가 합쳐서 만들어진다. 질문은 사랑의 다른 표현이다. 그를 사랑하기 때문에 질문할 수 있다. 사랑이 깊어질수록 질문은 농밀해진다. 책을 사랑하기 때문에 책을 읽으며 책과 대화할 수 있다. 사랑이 없다면 책은 일방통행일 수밖에 없다. 서로 쌍방향으로 이어져야 비로소 책과 대화가 가능하다. 책은 우리에게 행동하라고 말한다. 단순히 책을 읽고 덮는다면 제대로 책과 대화를 하지 못한 것이다.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우리는 배우고, 성장하고, 변한다.



질문, 이제 두려워하지 말자,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에 질문은 위태롭다. 더 적극적으로 사랑하자. 질문이 깨어나는 순간 너와 나 사이에 놓인 모든 장애물이 걷히며 우리는 하나가 된다.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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