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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을 위한 글쓰기, 작가와 독자의 연결

by 아침사령관


최근에 몇 편의 책을 읽고 서평, 즉 후기를 남겼습니다. 책을 읽으면 꼭 기록으로 남기려는 연습과 동시에 글쓰기 연습을 위해 후기를 남기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후기를 남긴 책들은 제가 작가를 잘 알고 있는 작품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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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깨달은 인생의 후반전> 독서 후기 - 마흔과 예순은 가깝다.

우선 더블와이파파님 하면 '다섯손가락'이 먼저 떠오릅니다. 신중년을 위한 글쓰기 코칭 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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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자아실현 꽃피우자>, 자아실현의 날개를 찾다

블로그에서 만난 조이천사님, 그녀의 진짜 이름은 조남희 교수님입니다. 매일 새벽 블로그에 희망과 긍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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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만드는 기적> 기적을 일으키는 마법 - 나와 닮은 이야기

나의 절친 사랑주니님, 나와 비슷한 시기에 미라클 모닝을 시작하고 독서, 글쓰기, 그리고 달리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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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라이팅>, 작가에 도전해 보자

알파님을 알게 된 것은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처음에는 그가 글을 쓰는 작가인줄 몰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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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책을 읽고 나서 후기를 남길 때 온전히 내 생각을 책에 투영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이유는 작가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고명환 작가의 『고전이 말했다』라는 책을 읽고 선뜻 후기를 작성하지 못한 이유는 작가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그분의 가치관에 나의 생각을 얹어 새로운 나만의 이야기로 재창조할 수 있는 인사이트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말해 책에 나의 생각을 일치시킬 수 없었습니다. 책과 나의 생각이 각자 따로 분리되어 하나로 합쳐지지 않았습니다. 만일 제가 고명환 작가와 주기적으로 소통을 하거나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해본 적이 있었다면, 책을 읽고 후기를 작성하기가 조금은 수월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글을 쓰면서 특정한 누군가를 생각하며 글을 쓰게 되면 대상이 좁혀지며, 그 사람 또는 사람들만을 고려하기 때문에 더 몰입과 집중이 잘 됩니다. 예를 들어 가족 중 한 명인 아이 또는 배우자만을 생각하며 글을 쓴다면,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해 너무나 많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쉽게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상대방을 알고 글을 쓰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큰 차이가 존재합니다.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잘 아는 작가의 책에 대한 글을 쓰는 것과 잘 알지 못하는 작가에 대한 글을 쓰는 것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작가와 소통한 적이 있거나 실제로 만남을 가졌다면, 그 작가의 생각을 어느 정도 알 수 있고 책에서 의도하는 바를 잘 이해할 수 있어 책에 대한 글을 쓰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글을 쓸 때도 타겟, 즉 내 글을 읽어줄 대상을 특정하라고 합니다. 40대 남성, 40대 중년, 10대 청소년, 초등학생을 둔 부모... 이렇게 나의 글을 읽어줄 대상을 특정하면 글을 쓰기가 쉬워집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글을 쓰게 되면 통일된 주제를 정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독자의 범위를 한정하면 그 독자만을 위한 글쓰기가 가능해집니다. 내용의 스펙트럼이 줄어들수록 심도 깊은 이야기를 녹일 수 있고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글을 쓰면서 독자, 즉 내 글을 읽어주는 사람들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합니다. 그들의 고민, 애환, 슬픔, 기쁨, 행복한 모습이 머릿속에 떠오를수록 나의 글은 점점 더 깊이 빠져들어갑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글을 읽어줄 독자에 대한 이해입니다. 그것이 선행된다면 조금은 집중도가 높은 글이 탄생합니다.


만일 글이 잘 써지지 않는다면 내가 쓰는 글을 읽어주는 독자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나의 글은 모든 불특정 다수의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나의 글을 보고 공감할 수는 없습니다. 글이란 읽어주는 독자가 있어야만 비로소 생명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독자라는 대상을 줄여나갈수록 내 글은 단단해지고 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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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을 만족시키기보다는 단 한 명의 독자를 만족시키기 위한 글쓰기가 필요합니다. 연극 배우들은 관객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무대에서 즐겁게 연기를 합니다. 작가도 똑같습니다. 내 글을 읽어주는 진심 어린 단 한 명의 독자가 있다면 나의 글은 충분히 훌륭합니다.



글 속에 생명력을 담기 위해서는 진심이 있어야 합니다. 글 속에 진심이 담겨 있지 않으면 아무도 공감하지 않습니다. 한 글자 한 글자 속에 작가의 꾹꾹 눌러쓴 진심을 녹여낼 때 내 글에는 진정성이 생기며, 글을 읽어주는 독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글을 쓰면서 누군가를 머릿속에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그 사람이 내 글을 읽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상상하면 내 글에는 생명력이 넘쳐납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사랑이 되고, 위로와 응원이 됩니다. 일부러 글에 나쁜 내용을 담지 않는 이상 거의 모든 글은 긍정이 녹아있습니다. 긍정은 긍정을 불러오며 글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작가와 독자는 비록 직접 대면하지는 않지만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 같은 공간에서 만납니다. 작가의 생각, 독자의 마음은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생각이 탄생합니다. 작가는 독자에 대한 생각을 하며 책을 쓰고, 독자는 작가의 그런 마음을 읽습니다. 작가가 전하려는 인사이트는 독자의 마음속에서 빛납니다. 작가와 독자는 책으로 연결되며 숨 쉬며 함께 꿈을 이뤄 나갑니다.



한 명을 위한 글쓰기, 우리가 글을 쓰기 위해 꼭 명심하고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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