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한 지 이제 2년 차. 아직도 글이 어렵고 쓰기 힘들다. 매일 최소 하루에 하나의 글을 쓰고 발행하고 있다. 2년간 꾸준히 글을 쓰며 내 글은 과연 나날이 나아지고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끔 가져본다. 글이란 것이 워낙 주관적인 면이 강해서 평가할 수 있는 도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좋다 나쁘다를 말할 수 없다. 단지 플랫폼에 나의 글을 쓰고 (길거나 혹은 짧거나) 누군가 읽고 댓글로 소통해 주면 그것이 고마울 뿐이다. 댓글에 담긴 진심을 느끼면 혹시 나 잘 쓴 건가라고 혼자서 으쓱해보기도 한다.
예전에 쓴 글들을 한 번씩 들춰볼 때가 있다. 거의 2년 전, 1년 전의 글을 보면 지금의 나로서는 좋은 평가를 내리가 어렵다. 그런 느낌이 들 때가 내가 성장했다는 증거이고 나의 글이 조금씩 그리고 꾸준히 나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과거의 글들은 지금과 확연히 다르다. 문체부터 시작해 어법, 어휘, 문장의 구조, 논리적인 맥락 등을 살펴보면 지금 쓰고 있는 글들이 훨씬 나아 보인다. 누군가 내 글에 평가 점수를 남기지는 않지만 스스로는 확실하게 점수를 줄 수 있을 만큼 글쓰기의 과정들이 보인다.
매일 쓰기 때문에 조금씩 진화하고 성장한다. 당장 눈에 띄게 변화를 알아볼 수는 없다. 아주 미세하게 우상향으로 글쓰기는 늘고 있다. 시간이 쌓여서 1년, 2년, 5년이 지나면 더 확실하게 글이 나아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나 역시 2년 전의 글보다 지금의 글이 훨씬 나아졌다고 믿는다. 1년 전의 글은 지금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지만 처음 시작한 2년 전과의 글은 지금과 사뭇 다르다. 물론 이것은 나만의 평가이자 생각이다. 다른 누군가가 봤을 때는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믿고 싶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글쓰기는 재능이 물론 중요할 수도 있다. 우리가 말하는 글쓰기의 천재들은 이미 어릴 때부터 천재적인 재능으로 글쓰기를 인정받았다. 그런 소수의 천재들 말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우리들의 경우에는 글쓰기 재능은 별로 없다. 우리가 더욱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바로 꾸준한 노력과 끈기다. 천재적인 작가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작가들은 노력형이다. 꾸준히 글을 쓰면서 자신의 실력을 쌓았고 어느 날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책이 탄생시켰다. 독자들에게 좋은 글을 선물하려는 선한 마음이 겹겹이 모여 새로운 우주의 문을 열었다.
글을 쓰는 사람들이라면 자신의 글에 자신감을 갖고 나를 믿어야 한다. 내 글은 나날이 나아지고 있다는 신념이 나의 글을 성장시키고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꾸준히 쓰지 않고 간혹 쓰는 글로는 실력뿐만 아니라 그 어떤 것도 기대할 수 없다. 글쓰기는 결국 나와의 끊임없는 약속을 지키는 일이다. 내가 지킨 약속을 내가 지켜나가면 꾸준한 글쓰기가 가능해진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나 쉽게 자신과의 약속을 저버린다. 아무도 안 보기 때문에 더 쉽게 약속을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나를 믿지 못하면 아무도 나를 믿지 않는다. 나의 글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는 그 믿음이 더욱 나의 글을 성장시킬 수 있다. 그러니 믿자. 나의 글을. 그리고 내 글은 오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