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은 향기로 기록된다

by 아침사령관


루틴은 매일 반복하는 일들의 집합이다.


그래서 루틴의 바탕에는 반드시 꾸준함이 있어야 한다.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갈 때, 반복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삶의 일부가 된다. 그리고 그 삶은 서서히 성장의 마중물이 된다.



우리가 매일 반복하는 일은 무엇일까?


먹고, 자고, 숨 쉬는 본능적인 행위를 제외하고 남는 것들. 바로 그것이 나의 루틴이다.



나는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난다. 블로그에 글 한 편을 올리고, 같은 글을 브런치에도 발행한다. 스레드에 짧은 글을 남기고, 잠시 독서를 한다. 헬스장으로 향해 러닝머신을 30분 뛰고, 팔굽혀펴기 45개, 벤치프레스 12개, 턱걸이 12개, 아령 운동을 이어간다. 운동을 마치면 수영장으로 이동해 물속을 가른다. 이 모든 일이 매일 반복된다.



처음에는 반복의 의미를 알지 못했다.


반복은 지겨움을 동반한다. 어제도 했고, 그제도 했고, 한 달 전에도 했던 일이다. 스스로 묻는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지만 반복은 시간이 쌓일 때 비로소 빛난다. 작심삼일로 끝나는 습관은 흔적조차 남기지 못한다. 내 기준으로 최소 1년은 지속되어야 비로소 루틴이 빛을 내기 시작한다. 5시 기상은 어느덧 3년 차다. 여전히 아침은 쉽지 않다. 그러나 몸이 시간을 기억한다. 알람이 울리기 전 눈이 먼저 떠진다. 반복은 결국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시간의 힘은 정직하다.


노력은 반드시 흔적으로 남는다. 재능이 있다면 더 빠르게 빛날 수 있겠지만, 재능이 없어도 반복은 사람을 고수의 자리로 데려다 놓는다. ‘생활의 달인’에 등장하는 고수들 역시 오랜 세월 반복의 힘을 견뎌낸 사람들이다. 단기간에 완성되는 고수는 없다. 매일 같은 자리를 지키며 자신을 연마한 사람만이 경험으로 삶을 증명한다. 고수에게서 피어나는 향기는 세월이 빚어낸 기록이다.



매일의 반복은 거창한 성공을 바라지 않는다.


다만 오늘을 단단하게 지켜낼 힘이 되어준다.



하루는 생각보다 거칠다. 수많은 선택 앞에서 흔들리고, 관계 속에서 여러 개의 가면을 쓰며 살아간다.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 날이 더 많다. 그래서 우리는 중심이 필요하다. 그 중심은 특별한 깨달음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루틴에서 만들어진다.



루틴은 삶을 단단하게 묶어주는 울타리다.


오늘을 버텨낼 에너지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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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일은 바쁘고 스트레스는 쌓인다. 도망치고 싶은 순간도 찾아온다. 그러나 과거와 다른 점이 하나 있다. 지금의 나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매일 쓰고, 읽고, 운동하며 스스로를 단련해 왔기 때문이다.


강한 사람은 한순간 폭발적인 에너지를 쓰는 사람이 아니다.


꾸준한 속도로 끝까지 가는 사람이다.


흔들려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사람이다.



루틴은 회복탄력성이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다.



삶은 앞으로도 우리를 시험할 것이다. 그러나 루틴을 가진 사람은 방향을 잃지 않는다. 매일을 단단히 살아낸 사람만이 결국 앞으로 나아간다.



지금 루틴이 없다면, 오늘 하나부터 시작해 보자.


반복은 결국 당신의 향기가 된다.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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