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려도 멈추지 않는 나의 글쓰기

by 아침사령관


요즘 글쓰기 열정이 예전 같지 않다. 하루에 한 포스팅을 하는 것도 솔직히 버겁게 느껴진다. 다시 일을 시작하면서 하루 대부분을 일에 집중하게 되었고, 남은 시간에 글을 쓰는 일이 조금씩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일하는 중간에 잠깐 짬을 내 글을 써보려고도 했다. 하지만 일에 몰입하면 그 흐름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나는 워커홀릭이다. 한번 일에 빠져들면 깊숙이 몰입해 나 자신을 일과 동화시킨다.



특히 요즘은 일이 재미있다. 태어나서 일이 재미있다고 느끼기는 처음이다. 누군가 시키는 일만 하다가 내 스스로 일을 하게 되면서 일에 대한 열정이 매일 샘솟는다. 내 의도대로 일을 이끌고 방향을 정하며 목표를 만들고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 굳어 있던 내 심장을 다시 뛰게 한다.



나의 하루가 이렇게 열정으로 가득했던 적이 있었던가. 마지못해 끌려가듯 살던 내가 지금은 즐거움으로 매일을 채우고 있다.



일에 깊이 빠져들면서 글쓰기에 대한 열정이 조금 식은 것도 사실이다. 이웃들의 글을 찾아가는 횟수도 줄었고 댓글을 남기는 일조차 쉽지 않다. 나의 글을 읽어주고 소중한 댓글을 남겨주셨는데 제대로 피드백을 하지 못하고 있어 죄송한 마음이 크다.



읽고 쓰고 운동하는 시간이 점점 부족해지면서 루틴과 일상의 균형도 흔들리고 있다. 작년 12월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한 이후, 점점 일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다.



그래도 하루에 한 편의 글은 어떻게든 완성하려고 노력한다. 저녁에 다음 날 발행할 글의 일부를 써 두고, 다음 날 아침 남은 글을 마무리해 발행한다. 하지만 루틴이 조금만 깨지면 글을 겨우 완성하는 날도 있다.


일과 병행하며 효율적으로 글을 쓰는 방법을 찾고 싶다. 지금은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며 시행착오를 겪는 중이다.



인간은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는 것일까. 일도 잘하고 싶고 글쓰기, 독서, 운동까지 모두 놓치고 싶지 않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분명 방법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지금의 나에게는 그 방법을 찾는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글쓰기를 내려놓을 생각은 전혀 없다. 어쩌면 글쓰기는 지금의 내가 살아가는 동력이자 활력소다. 만약 글쓰기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매일의 스트레스를 술로 풀며 루틴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글쓰기는 루틴이 되었고 나의 중심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다. 바닥까지 떨어졌던 내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힘도 결국 글쓰기였다. 그래서 어떻게든 글쓰기를 계속하기 위한 나만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왜 나는 이렇게 글쓰기에 집착할까. 글쓰기를 놓치는 순간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것 같은 불안감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년 동안 나의 몸과 마음은 크게 성장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은 나의 변화를 금세 알아본다.



글쓰기와 독서, 그리고 운동으로 이어진 나의 루틴은 이제 삶 그 자체가 되었다. 이 세 가지 중 어느 하나도 잃고 싶지 않다.



인생이라는 바다에서 큰 파도가 몰려와도 버틸 수 있는 이유는 결국 꾸준히 쌓아 온 루틴 덕분이다. 내 삶의 세 축, 독서와 글쓰기 그리고 운동 중 어느 하나라도 빠지면 모든 균형이 흔들린다. 나는 나 자신을 잘 알기 때문에 이 세 가지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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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글을 쓴다고 해서 훌륭한 작가가 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사실 처음부터 작가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시작한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글쓰기를 꾸준히 이어오면서 조금씩 작가의 꿈이 생겼다.



지금은 아직 무명 작가에 불과하지만 언젠가는 좋은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 내 인생에서 작가라는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것이 바로 글쓰기다. 그래서 나에게 글쓰기는 참으로 고맙고 소중한 존재다.


내 삶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도 글쓰기를 통해 나라는 사람의 기록을 세상에 남기고 싶다.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고 한다. 나에게 그 이름은 결국 나의 글이고 나의 책이다.



나는 매일 글을 쓰며 내 삶의 기록을 하나씩 채워 가고 있다. 지금 나의 글쓰기는 조금 흔들리고 있다. 하지만 곧 방법을 찾고 다시 안정된 리듬으로 글쓰기를 이어갈 것이다.



일단 시작했다면 끝까지 가는 것이다.


멈춤이나 포기는


내 사전에 없으니까.





# 아침의 작은 성공이 모여 어제보다 성장한 나를 만듭니다


# 아침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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